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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대신 '18개월 더'…코로나시대 '전문하사' 인기

전역 대신 '18개월 더'…코로나시대 '전문하사' 인기
입력 2020-11-21 20:34 | 수정 2020-11-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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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군에 입대한 청년들이 복무기간을 마치고 바로 전역하지 않고 군복무를 연장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일정 기간 급여를 받으며 병사 보직 업무를 이어서 하는 '전문하사 제도'를 활용하는 건데요.

    코로나19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사들이 발맞춰 뜀걸음을 합니다.

    체력단련실로 이동해 윗몸 일으키기, 어깨 운동을 하며 기초 체력을 다집니다.

    이들은 전쟁이 발생하면 차단선을 깔고 적을 격멸하는 임무를 수행할 기동중대.

    병사들의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허건회 전문하사가 이들의 체력 훈련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의무 복무기간을 마치고 전역했어야 하지만 기존에 복무하던 부대에서 복무를 연장하는 전문 하사를 신청했습니다.

    전문하사의 경우 일정 보수를 지급받으며 최장 18개월을 복무할 수 있습니다.

    전문하사의 한달 급여는 수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평균 16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

    코로나19로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데다 학비도 모을 수 있어 청년들에게 좋은 기회로 다가옵니다.

    [허건회/ 육군 7765부대 기동중대 분대장]
    "전문하사로서 근무하게 되면 돈도 모을 수 있고 장래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군 생활이 적성에 맞아 직업 군인을 생각하며 전문하사를 신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영국/육군 7765-2대대 통신 분대장]
    "병사들이 잘 따라와 주고 저를 존중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얻어서 간부 생활 연장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국방부는 전문하사 목표 선발인원 대비 충원율이 코로나19가 발생한 작년 말 62.9%에서 지난 7월말 72.3%로 1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민호/육군 제7765부대 주임원사]
    "군인들이 했던 것을 다시 그대로 하니까 경험이 축적되잖아요. 그래서 부대 내에서도 선발하는데 이점이 있고..."

    서로의 목적을 충족할 수 있는 전문하사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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