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G20 화상 회의를 통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협력과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했는데요.
회의 중 자신의 SNS에 대선 불복 글을 올리더니, 결국, 회의 중간에 참모를 대신 앉히고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세계 주요 국가 정상들이 모인 G20 화상 회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논의가 한참인데 트럼프 대통령은 책상 위 어딘가에 시선을 고정한채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간, 트럼프 트윗 계정에 새 게시글이 올라옵니다.
"대규모의 전례 없는 사기"라는 대선 불복 내용이었습니다.
이번 회의에선 코로나 백신의 공평한 분배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그러나 트럼프는 "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결국, 회의 도중 장관을 대신 앉혀놓고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를 두고 외신들은 트럼프의 시선은 대선 불복만을 향해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지난 20일)]
"제약 회사도, 언론도 우리를 적대시 했고 투표 조작 기술도 상대해야 했습니다. 우리를 겨냥한 많은 거짓들이 있었습니다."
실제 트럼프는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경합주들의 선거인단을 확정짓는 개표 인증이 줄줄이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시간과 펜실베이니아주 2곳에서만 개표 결과가 확정되도 트럼프의 패배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이미 펜실베이니아주 연방법원은 트럼프의 개표 인증 연기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미시간주에도 개표 인증 연기를 요처했지만 공화당 의원들마저 외면한 상황.
트럼프 지지자들만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으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매튜 머레이/트럼프 지지자]
"우리의 선거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 됐든간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대해선 모든 이가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트럼프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측근들에게 2024년 대선에 재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바이든의 승리를 발표한 조지아 주에 또다시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트럼프의 몽니가 계속되면서 불확실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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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재경
"백신도 아메리카 퍼스트"…G20 중 골프장 간 트럼프
"백신도 아메리카 퍼스트"…G20 중 골프장 간 트럼프
입력
2020-11-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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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1-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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