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정연

2백 명대로 내려섰지만…20대 '숨은 감염자' 많다

2백 명대로 내려섰지만…20대 '숨은 감염자' 많다
입력 2020-11-23 21:55 | 수정 2020-11-23 21:56
재생목록
    ◀ 앵커 ▶

    신규 확진자는 엿새 만에 3백 명 아래로 내려오긴 했습니다.

    어제 발표한 수치보다 60명 정도 줄었지만 결코 안정화의 신호로 읽을 수는 없습니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에 무증상에다 경증인데 활동량은 많은 20대 확진자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걸 특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임용고시 전날 확진자가 쏟아졌던 서울 노량진 학원 관련 확진자는 81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대다수인 69명이 수강생이었습니다.

    확진자들은 서울 등 수도권은 물론 광주, 부산, 대전 등의 도시와 충청, 전라도 등 전국에 퍼져 있었습니다.

    확진자인 스포츠 강사의 수업을 들었던 경기도 화성과 오산의 중학교 2곳의 중학생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노량진 학원발 전국 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교육부과 질병청은 현장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책상 간격이 좁아서 밀집도가 높았고요. 환기가 잘 이뤄지지 않는 환경이었습니다. 1시간 내지 2시간 반 정도 수업이 진행되면서 지속도 또한 높은…"

    검사 건수가 적은 주말 직후인 오늘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71명, 엿새만에 20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확진자 중 20대 젊은 층 비율이 7주 사이 7% 포인트 넘게 증가한 점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무증상이나 경증이 많은 젊은 층은, 활동량도 커서, 감염사실도 모른채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다닐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20~30대 젊은층은 감염력이 있는 시기에 활동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식당,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의 노출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실제로 젊은 층의 무증상 감염이 더 많을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국민 1천3백여 명과 입영장정 6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더니

    항체가 있는 비율이 일반인은 0.07%, 20대 초반이 대다수인 입영 장정은 0.22%로 나타났습니다.

    입영장병이 일반인보다 3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입니다.

    이는 젊은 층 중에 '숨은 감염자'가 훨씬 많을 수 있음을 입증하는 셈이어서 방역당국은 이들이 N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하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