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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2단계' 첫날…발길 뜸해진 먹자골목

'다시 2단계' 첫날…발길 뜸해진 먹자골목
입력 2020-11-24 20:10 | 수정 2020-11-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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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0시를 기해서 수도권은 거리 두기 2단계, 특히 서울은 3단계에 준하는 '천만 시민 멈춤'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한 시간 뒤면 사실상 영업을 마쳐야 하는 가게들이 많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뒤로 음식점들이 많이 보이는데 손님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울 을지로 먹자골목에 나와 있는데요.

    이 곳은 평소 하루 일과를 마친 회사원들이 모여 식사를 하며 늘 북적이던 곳이죠.

    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치에다 특히 서울의 경우 연말까지 더욱 강화된 '천만시민 긴급 멈춤' 기간까지 시작되면서 지금은 아주 한산한 모습입니다.

    약 조금 뒤인 밤 9시부터는 모든 음식점 안에서의 식사는 안되고 포장만 가능합니다.

    음식점 뿐 아니라 여러 업종들이 다시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받으면서 거리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오늘 낮부터 시작됐습니다.

    프랜차이즈는 물론 개인이 운영하는 소규모 카페에서도 매장 안에서는 먹을 수 없고 포장과 배달만 가능한데요,

    사람들이 즐겨찾는 카페 거리는 오늘 낮부터 발길이 눈에 띄게 적어졌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카페는 여전히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손님들이 보였습니다.

    업종상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돼있어 상관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카페 직원]
    "저희가 브런치 카페여서요. 지금 브런치 드시는 분들은 앉아서 드실 수 있으시고요. 그 외 디저트랑 음료만 하시는 분들은 테이크아웃하게 하고 있거든요."

    한 빵집은 포장을 해가는 손님들이 가게 안에서 줄을 길게 늘어서기도 했고, 점심 시간에 마스크를 내린 채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는 회사원들도 목격됐습니다.

    노래방에선 정작 영업을 해야할 밤 9시 이후에 다시 문을 닫아야 하다보니,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습니다.

    [노래방 관계자]
    "영업이 되지 않는 시간에 문을 열고 영업을 하라고 하니, 저희로서는 차라리 안 나오는게 오히려 속 편하죠."

    수능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학원가에선 학생수를 대폭 줄여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고3 친구들도 왠만하면 좀 나오려고 하는데… 지금 상황 때문에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서울시는 조금 전인 오후 8시부터는 유흥가 밀집 지역을 돌며 강화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구 을지로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승현 이상용 /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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