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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 서울이 '시한폭탄'…"환기 어려운 시설 집중"

1천만 서울이 '시한폭탄'…"환기 어려운 시설 집중"
입력 2020-11-26 19:54 | 수정 2020-11-26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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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의 상황, 특히 서울이 심각합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백 명을 넘었는데요,

    이미 3단계에 준하는 천만 시민, 긴급 멈춤을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 그 효과가 없다 보니 서울시는 "추가적인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이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하루사이 노원구청에서 1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두 한 부서 소속인데, 같은 사무실 직원의 40%가 감염됐습니다.

    이 부서는 지난 13일과 20일 다른 부서와 함께 강원도로 워크샵도 다녀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최초 확진자가 워크샵엔 불참했고 구청 다른 부서에서는 확진자가 아직 없는 점으로 미뤄, 일단 사무실 내 전파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환기가 거의 안 되는 구조였다는 겁니다.

    [노원구청 관계자]
    "거기가 37명이 근무를 해요, 한 부서에. 좁고 창문도 겨울이니까 닫아놓고. 콜센터처럼 다닥다닥 밀접접촉한 거죠."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과 서초구 아파트단지 사우나와 관련해서도 확진 판정이 이어졌습니다.

    서울지역 하루 신규 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 213명.

    2백명 넘는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입니다.

    오늘도 저녁 6시 기준으로 벌써 1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대규모 확산의 중심에는 환기와 거리두기에 취약한 실내시설이 있다는 것이 서울시 분석입니다.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실내체육시설 11곳에서 확진자 460명, 목욕탕 6곳에서 2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날이 추워지면서 실내 활동은 늘고 환기는 부족해져 같은 공간 안에서의 바이러스 전파가 더 쉬워졌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마스크 착용 부분이라든지 거리두기, 환기, 이런 것들이 어려운 '3밀 환경'에서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이뤄진다는 게 공통적인 특징인데요."

    현재 서울 시내에 남아있는 감염병 중환자용 병상은 고작 13개.

    서울시는 전문가들과 협의해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더 강력한 방역조치를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 영상편집 : 이지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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