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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가 기름 부었다…'한 달 새 28%' 폭증

20·30대가 기름 부었다…'한 달 새 28%' 폭증
입력 2020-11-26 19:58 | 수정 2020-11-2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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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신천지 발 유행 때에는 하루 909명까지 발생했습니다.

    과연 그 때만큼 나빠질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기대하는 대로 거리 두기 2단계 덕에 다음 주에는 반전이 일어날 것인지, 정부는 일단 거리 두기를 2.5 단계로 올릴 계획은 당장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급증세의 배경과 정부 대책을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폭증의 핵심 동력은 젊은층입니다.

    지난주 한 주 동안의 확진자 가운데 2,30대의 비율은 31%.

    2차 유행이 절정이던 8월 4째주의 23%보다 크게 늘어, 지금은 확진자 3명 가운데 1명이 청년입니다.

    심지어 20대 위중증환자도 새로 확인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25일자부터 고유량 산소요법 치료가 시작돼야 할 상황에 이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2,30대를 포함해 40대 이하 젊은 층이 확진되는 비율은 이제 65%를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3명 중 2명이 무증상으로 생활 속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젊은층입니다.

    교회 신도와 집회 참가자 등 고령층에 확진자가 집중됐던 지난 8월 2차 대유행과는 상황이 다릅니다.

    [박능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2-30대 감염자의 비율은 한 달 새 28%까지 증가했습니다.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 수도 19명에 달합니다."

    다양한 생활속 감염원이 연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도 폭증의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용인시 키즈카페에서 감염된 가족이 강원도 속초에서 모임을 가졌고, 여기에 참석했던 요양병원 종사자를 고리로 속초 요양병원의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2차, 3차 전파에서 끝나지 않고 다시 지인, 그 직장 동료, n차 전파까지 그 고리까지도 늘어나고 있는…"

    지난 1주간 일 평균 확진자 수는 380.6명으로 거리두기 2.5단계 격상 기준 점인 전국 확진자 수 4백명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거리두기를 2.5단계로 높이는 것은 현재로선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사회적 고려점도 많은 조치로서…중대본이 함께 여러 가지 (거리두기 격상)효과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상황입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경남이 거리두기를 1.5단계로 올렸고, 부산시가 오늘 자정부터 2단계 기준을 적용하는 가운데, 군산시도 모레부터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합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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