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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 텐트까지…"수험생, 가족과도 접촉 말라"

방 안에 텐트까지…"수험생, 가족과도 접촉 말라"
입력 2020-11-26 19:59 | 수정 2020-11-2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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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12월 3일 수능까지 꼭 일주일 남았습니다.

    지금까지 확진된 수험생은 21명 자가 격리는 140명이 넘습니다.

    더 이상은 안 된다며 정부는 "국민 모두가 수험생 부모의 마음으로 일주일 동안 친목 활동을 멈춰 달라" 호소했고 "수험생 가족은 집에서도 거리를 두라"고 촉구했습니다.

    정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에 사는 한 고3 수험생의 집, 방문을 열자 소형 텐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수험생 딸은 아예 방에서 나오지 않고, 잠도 텐트 안에서 잡니다.

    [고3 수험생 엄마]
    "아빠가 밤 10시 이후에 들어오는 걸로 하고 밖에 있는 화장실은 고3만 쓰고 최대한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침대에서 자다가 무심코 방에 들어온 가족을 통해 코로나에 감염될까봐 엄마가 텐트 격리를 생각해 낸 겁니다.

    [고3 수험생 엄마]
    "집 안에서도 문자나 카톡이나 전화로 해 가지고 물어볼 거 물어보고 되도록이면 (수험생과) 접촉을 줄이는 방법으로 하고 있는 중이에요."

    수능을 일주일 앞둔 오늘 현재, 확진 수험생은 21명,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144명입니다.

    청주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지인 모임에 참석했던 아버지로부터 코로나에 감염됐습니다.

    이를 포함해 이달 들어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70%는 가족이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러다보니 수험생 맘카페에는 "집에서도 아이 앞에선 마스크를 벗지 말라고 한다" "야박해보여도 면접 때까지는 어쩔 수 없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도 수험생 가족들은 집에서도 거리두기를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지역사회를 통한 감염이 가족에게 전파될 위험이 높다는 것으로, 수험생의 부모님과 형제, 자매 등 가족 모두가 남은 수능 일주일 기간 동안만은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 수능날까지 국민 모두가 수험생 학부모의 마음으로 친목모임을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이상용/영상편집: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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