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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 새 135명'…모든 장병 휴가 잠정 중단

'1주일 새 135명'…모든 장병 휴가 잠정 중단
입력 2020-11-26 20:02 | 수정 2020-11-2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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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경기도 연천의 신병 교육대 집단 감염은 입대할 때 검사에선 음성이었던 훈련병이 최초 확진자였습니다.

    누구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 없는 '숨어있는 환자'가 군에도 있다는 건데요,

    국방부가 내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와 외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70명의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5사단 신병교육대대입니다.

    역학조사를 위한 방역 차량이 일부 부대 안으로 들어가지만, 부대 밖으로 나가는 차량은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우선 5사단의 신병 훈련을 중단한 군은 앞으로 모든 신병교육을 입소 뒤 2주간은 주둔지에서 실시하고 이후 야외훈련도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감염을 잘 확인할 수 없고,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번지는 병영의 특수성을 반영한 것입니다.

    [박영준 중대본 역학조사팀장]
    "젊은 연령이어서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는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것, 그다음에 훈련이라는 활동을 통해서 비말 전파가 용이한 상황들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어제 긴급주요지휘관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대책을 논의한 국방부는 군내 거리두기를2.5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모든 장병의 휴가를 잠정 중지합니다.

    장병들의 외출과 간부들의 사적모임도 연기하거나 취소하도록 했습니다.

    [김성준 국방부 인사복지실장]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엄중히 인식하여, 군내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특단의 대책을 시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부대 내 대면 종교활동이 중지되는데 부대 밖에 거주하는 간부와 가족들의 민간종교시설 이용도 금지됩니다.

    국방부는 거리두기 2.5단계를 위반해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다른 장병에게 전파한 장병은 엄중 문책할 예정입니다.

    지난 2월 첫 발생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군 장병은 총 341명으로 이 가운데 135명, 40%가 지난 일주일 사이에 발생했습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

    (영상취재:김경배 / 편집:오유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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