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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V형', 두 번째 'G형'…재감염에 백신 효과는?

첫 번째 'V형', 두 번째 'G형'…재감염에 백신 효과는?
입력 2020-11-26 20:08 | 수정 2020-11-2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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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다시 감염된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 공식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이 이미 9월에 의심 사례로 처음 공개했다가 이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서 '재감염'으로 공식화한 건데요.

    처음과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된 건데 이러면 지금 개발중인 백신에도 한계가 있다는 건지, 박선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에 사는 20대 여성은 지난 3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완치됐지만 퇴원 엿새만인 4월 초 다시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한번 감염되면 몸에 항체가 생겨 다시 걸리지 않는걸로 알려져 있는데 재감염된겁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8개 유형이 있는데 이 여성은 첫번째는 V형, 두번째는 G형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정유형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생기는 항체가 변이된 다른 유형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성문우 진단검사의학과교수/서울대병원]
    "(자연감염이든)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든간에 면역으로 중화항체가 생길텐데 이 중화항체의 효과가 100%가 아닐 수 있다는 거거든요."

    이때문에 백신이 나와도 변이된 바이러스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G형,V형등의 유형은 유전자 염기서열이 달라진 정도이고, 백신의 효과가 없으려면 훨씬 더 많은 변이가 일어나야 하는데, 아직 이런 사례가 WHO에 보고된 적은 없습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 바이러스와 비교하면 변이율이 절반 정도밖에 안됩니다.

    [남재환 의생명과학과 교수/가톨릭대]
    "(독감 바이러스는)분절된 유전자가 서로 뒤섞이는거거든요. 그렇게 해서 매년 새로운 타입의 바이러스가 나오는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분절이 없이 하나로 되어 있어요."

    이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한다 하더라도 독감 바이러스보다 백신을 만들기가 상대적으로 쉬울 수 있고 재감염 우려도 독감에 비해 덜 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햅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 형태와 종류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라 코로나19 백신이 감염이나 재감염을 모두 예방해 줄거라고 확신해서는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영상편집: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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