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코로나19가 만든 '시급 9만 원' 알바

[오늘 이 뉴스] 코로나19가 만든 '시급 9만 원' 알바
입력 2020-11-26 20:48 | 수정 2020-11-26 20:49
재생목록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앞서 보신대로 미국에선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이 시작됐는데요.

    이번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거란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한쪽에선 웃지 못할 풍경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의 한 거리.

    줄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한 건데요.

    "추수감사절 연휴 때 비행기를 타고 집에 갈 거예요."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가족, 친지를 안전하게 만나기 위해, 또 코로나19 음성 서류가 있어야 여행을 허용하는 지역에 가기 위해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코로나19 검사 행렬은 비가 오는 날에도, 깊은 밤에도 이어졌는데요.

    덕분에 검사를 받기 위해선 몇 시간씩 대기를 해야 합니다.

    "줄 서 있은 지 4시간 정도 됐어요. 아침 8시에 왔어요."

    줄 서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아르바이트가 생겼습니다.

    대신 줄 서주기.

    기다릴 시간이나 의지가 없는 사람들, 주로 뉴욕의 부유층들이 줄서기 알바를 고용한 것입니다.

    SNS에는 줄 서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간당 80달러.

    적지 않은 시급에 '꿀 알바'로 소문이 났습니다.

    한 알바생은 다섯 번째 줄서기 대행을 한다며, 매일 문의가 들어와서 바쁘다, 또 다른 알바생은 세 시간 줄 서서 240달러를 벌었다고 기뻐했습니다.

    그런데 방역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루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인 18만 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추수감사절 이후 최악의 겨울을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