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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계 첫 주말…"줄여야 줄인다" 공항·거리 '한산'

2단계 첫 주말…"줄여야 줄인다" 공항·거리 '한산'
입력 2020-11-28 20:11 | 수정 2020-11-28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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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은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간 뒤 맞은 첫 주말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이 확산을 막기 위한 결정적인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오늘 시민들의 모습은 어땠을까요.

    김민찬 기자가 도심 곳곳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김포공항 국내선 탑승장.

    마스크를 쓰고 여행 가방을 든 승객들이 하나둘씩 안으로 들어갑니다.

    [김지은/공항 이용객]
    "자영업을 하다 보니까 손님도 꺼려하시고 안 오시고 막 이래서 이제 시간 내서 애들이랑 한 번 다녀와야겠다 해서…"

    짐을 부치는 수속 창구도 한산했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제주도 가시는 분들이) 줄긴 줄었어요. 주말인데도 저번 주에 비해서 많이 줄었어요."

    한 항공사의 이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제주행 예약률은 지난 주말에 비해 3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11월 둘째 주에는 작년보다 15% 넘게 승객이 늘어났다가 코로나 3차 유행으로 지난 주말부터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고속도로 통행도 지난주보다 수월했습니다.

    오늘 하루, 오후 5시까지 전국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277만 대.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40만대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KTX 이용객 수는 이미 지난 주말부터 작년의 50% 수준이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주말을 맞아서 종교행사, 약속, 모임 등이 있는 경우 비대면으로 전환하시거나 취소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초겨울 추위까지 겹치면서 서울 도심 곳곳도 대체로 썰렁한 모습이었습니다.

    평소 토요일이면 젊은이들로 붐비는 홍대 앞 거리도 예전 같지 않았습니다.

    [장유리/대학생]
    "약속 같은 거 잡았던 거 취소한 것도 많고 친구 만나는 것도 그렇고 지방이 원래 본집인데 자주 못 내려가고…"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전통 시장에도 발길이 끊겼습니다.

    [이성진/시장 상인]
    "지난 주는 (손님들이) 상당히 나왔죠 그래도. 지금은 아예 절간 같아요. 사실 거의 놀다시피 하니까…"

    방역당국은 "가족과 이웃, 그리고 수능 수험생들의 안전을 위한 중대한 기로라며, 국민이 자발적으로 위험 행동을 줄여야 반전이 가능하다"고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최인규/영상편집: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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