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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서 돌아온 여행객들…"몇 주 뒤 대확산" 공포

고향에서 돌아온 여행객들…"몇 주 뒤 대확산" 공포
입력 2020-11-30 20:23 | 수정 2020-11-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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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미국에서는 추수 감사절 동안 집에 있으라는 정부의 경고를 무시하고 여행을 떠난 이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 오면서 또 한번 대규모 이동이 진행됐습니다.

    더 심각한 확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예고된 재앙'을 기다리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비행기로 650만명 이상 이동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떠났던 사람들이 저렇게 돌아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저 비행기가 바이러스도 잔뜩 싣고 오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낳고 있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이어서 하늘과 땅에서 이동 인원이 가장 많았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길, 어떤 이는 별일 없을 거란 자신감을, 어떤 이는 무슨 일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보였습니다.

    [맥스 루드빅]
    "코로나 때문에 여행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사람들하고 항상 거리를 두면서 즐길 수 있으니까요."

    [시리나 아이자]
    "접촉이 더 가까워진다는 것은 모두에게 위험입니다. 공기 중에 뭔가가 있는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여행객들은 코로나에 걸렸다고 가정해 65세 이상 노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코로나 검사를 꼭 받으라고 보건 당국은 주문합니다.

    [데보라 벅스/백악관 코로나TF 조정관]
    "5~10일 뒤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감염됐다고 가정하고 할아버지, 할머니 근처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미 검사소에는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일부 직장에선 연휴때 여행 다녀온 사람들에게 출근 전 검사를 요구합니다.

    [이스라엘]
    "이제 돌아왔어요. 월요일에 다시 출근해야 하기 때문에 검사를 받습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뒤에 코로나19 대확산이 현실로 나타나 많은 사람들이 병상에서 크리스마스나 새해를 맞게 될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우리는 정말로 위태로운 상황에 들어서고 있고, 가파른 오르막에 처해 있으니까요."

    현재 병상에 누워 있는 코로나19 환자는 전국적으로 9만 1천명을 넘겨 또 최고치입니다.

    11월 한 달 동안 확진자 수가 4백만 명으로, 10월보다 2배나 늘어난 결과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뉴욕시는 12월 7일부터 초등학교의 대면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코로나 양성판정 비율이 낮고 전염력도 덜 하다는 연구 결과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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