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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대변인실 모두 여성으로…"아이 키우는 엄마들"

백악관 대변인실 모두 여성으로…"아이 키우는 엄마들"
입력 2020-11-30 20:40 | 수정 2020-11-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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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대변인을 포함해서 공보팀 참모 일 곱 명을 전부 여성으로 임명했습니다.

    이 중에 여섯 명이 자녀를 키우는 엄마 이기도 한데, 전에 없던 인사 기조는 다른 부문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바이든 당선인이 젠 사키 인수위 선임 고문을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하는 등 7명의 공보팀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3,40대 여성으로 백악관 공보팀이 여성으로만 구성된 건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엠제이 리/CNN 기자]
    "특히 여성이라는 부분을 주목해야 하는데요. 조 바이든은 그동안 여성을 고위 임원직으로 올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여러차례 말해왔습니다."

    하지만 면면을 살펴보면 라틴계, 흑인, 성 소수자 등 다양성도 갖췄습니다.

    사키 대변인 내정자는 "역사상 가장 다양한 팀"이라며 "7명 중 6명은 어린 아이의 엄마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성별과 인종이 다양한 '미국 같은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해왔습니다.

    흑인 여성 카밀라 해리스 의원을 부통령으로 선택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카밀라 해리스/미국 부통령 당선인(지난 7일)]
    "제가 마지막은 아닐 것입니다. 오늘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모든 여자 아이들이 우리나라가 가능성의 국가라는 것을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여성을 전면 배치하는 인사는 경제와 안보 분야에서도 단행됐습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에는 인도계인 미국진보센터 국장 니라 탠던이, 미국 첫번째 여성 재무장관에는 재닛 옐런 전 연준 의장이 낙점됐고 국가정보국에서도 첫번째 여성 수장이 탄생했습니다.

    이같은 파격 인사은 이번 대선에서 여성과 유색인종 유권자들이 큰 역할을 한데서 기인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민주당 하원의원]
    "선거를 위한 우리의 합의를 잊지 않으셨죠? 그건 바로 계급, 인종, 성별 문제입니다."

    곧 발표될 경제팀 주요 요직에도 성별과 인종의 다양성이 반영될 거란 전망이 나오는데 바이든 내각의 여성 비율은 이미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백인 남성 위주의, 여성 비율이 26%에 불과했던 트럼프 내각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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