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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없는 루키' 소형준 "못 치는 결정구 만들 것"

'겁 없는 루키' 소형준 "못 치는 결정구 만들 것"
입력 2020-11-30 21:04 | 수정 2020-11-3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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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압도적인 득표로 신인왕에 오른 소형준 선수.

    모처럼 등장한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데요.

    포스트시즌 활약까지 펼친 자신의 데뷔 시즌을 스스로는 어떻게 돌아보고 있을까요?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청소년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고교시절부터 차원이 달랐던 소형준.

    [소형준(작년 8월)]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가 되고 싶고, 그렇게 하려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데뷔 첫 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커터를 장착한 후반기에는 완전히 물이 올랐습니다.

    8월 월간 MVP에 올랐고, 팀의 창단 첫 가을 야구 진출을 이끌었습니다.

    [소형준]
    "생각했던 목표들을 다 이룰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아요"

    플레이오프에서는 말 그대로 사고를 쳤습니다.

    1선발로 출격해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특히 성적 못지 않게 류현진을 떠올리게 하는 투구로도 화제가 됐습니다.

    커터를 주무기로 구사하면서, 스트라이크존 경계를 찌르는 제구에 연신 땅볼을 유도하는 능력까지.

    지금도 그 날을 돌아보면 미소를 숨기지 못할 정도입니다.

    "(던졌던 감각이) 다 기억나요. '와, 이건 진짜 '나이스 볼'이다' 하는 생각을 할 때도 있고요. 생각대로 들어가는 공이 한 경기에 별로 없거든요. 기분이 엄청 좋아요. 이럴 때…"

    "인생 경기구나 싶었죠. 다시 던지고 나서 보는데…"

    소형준의 시선은 이미 다음을 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만족할 결정구를 찾는 게 목표입니다.

    "타자들이 확실하게 칠 수 없는 결정구는 아직 없는 것 같아요. 그걸 던져야 제가 한 단계 올라가는 거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나올 때마다 이기는 모습으로 내년 가을 야구는 제대로 즐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선발 예고가 전날 떴을 때, 팬분들께서 '내일은 이기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게 하는 투수가 되고 싶어요."

    MBC뉴스 전훈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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