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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실내…6.5m까지 침방울 전파"

"밀폐된 실내…6.5m까지 침방울 전파"
입력 2020-12-01 20:05 | 수정 2020-12-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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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오늘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451명으로 사흘 연속 5백 명 아래를 유지하곤 있지만, 위중하거나 중증인 환자는 계속 급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밀폐된 실내에서의 활동 조심하셔야 되는데, 공기 청정기나 에어컨, 난방기를 통해서 감염된 침방울이 6미터 넘게 이동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의 집단감염은 인근 재활병원으로 번졌습니다.

    에어로빅 학원에서 재활병원 직원이 감염됐고 이후 이 병원에선 하루만에 6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재활병원의 밀폐된 실내 환경 탓이 컸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통제관]
    "일부 층은 자연 환기가 가능하나, 병원 전체적으로 환기가 어려워 밀접 밀폐의 위험도가 있는 것으로…"

    최근 전북대학교 이주형 교수팀은 에어컨을 켠 실내에서 6.5m 떨어진 곳까지 침방울이 날아가 감염을 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교수 팀은 지난 6월 전주의 한 식당 감염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A씨와 B씨는, 당시 확진자 C씨와 같은 식당안에서 거리두기 2미터 간격을 훨씬 넘어선 6m와 4m 이상 떨어져 있었지만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식당엔 에어컨 두 대가 가동되고 있었는데 감염자의 침방울이 에어컨 바람을 타고 6m 이상 떨어진 거리까지 날아갔습니다.

    보통 침방울은 입에서 나와 날아가다가 2미터 거리 안쪽에서 떨어집니다.

    그러나 밀폐된 실내에선 난방기나 에어컨, 공기청정기의 바람을 타고 이동 한계인 2미터를 훌쩍 넘는 먼 거리까지 전달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주형/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겨울이 되면 습도가 낮아질 것이고 환기는 덜 할 것이고 난방이나 이런 것들을 하기 때문에 훨씬 더 많은 전파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것들이 예상되는…"

    이때문에 방역당국은 호텔 등 숙박시설에서의 실내 행사나 파티를 전면 금지했고, 특히 수도권에선 10명 이상의 모임은 취소해달라고 강력하게 권고했습니다.

    전국은 1.5단계 수도권은 2단계 플러스 알파로 거리두기가 강화된 첫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51명을 기록했습니다.

    5백명을 웃돌던 수준보다는 다소 낮아졌지만 매일 수 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위중증 환자는 하루만에 21명이 늘었습니다.

    중환자용 병상도 빠르게 줄어 이제 전국에 66개만 남아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권혁용/영상편집: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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