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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이틀 남았는데…대치동 학원 17명 확진

수능 이틀 남았는데…대치동 학원 17명 확진
입력 2020-12-01 20:09 | 수정 2020-12-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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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능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학교와 학원에서 계속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 대치동의 보습학원에선 강사와 중·고등학생 등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구로구의 고등학교 기숙사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최대 학원 밀집지역인 대치동의 한 종합상가 건물입니다.

    지난달 29일 이 건물에 있는 영어보습학원 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강생 16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확인된 바로는 학원 강사분이 최초로 확진된 상태로 지표환자이신 상태고…"

    수강생 중 15명은 중학생, 1명은 고교 2학년생입니다.

    [학원 관계자]
    "아직까지 원격수업 단계는 아니었잖아요. 소독이나 이런 거 철저하게…"

    확진자 가운데 2명은 남양주시의 한 중학교 학생들인데, 같은 학년 전체와 교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았고 5명이 자가격리됐습니다.

    [남양주시 관계자]
    "학원을 수강을 해가지고요. 그 접촉자로 통보를 받고…현재 우리 시에서 확인된 학생은 두 명이고요."

    확진된 학생들 중에 고3 수능 수험생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확진 학생들이 대치동 학원가를 다니다가 수험생들과 접촉했을 가능성, 그리고 집에서 수험생 가족과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또 확진된 학생 중 일부는 대치동에 있는 다른 학원들도 수강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는 1학년 기숙사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학생 7명과 교사 1명이 확진됐습니다.

    [서울시 구로구 관계자]
    "선생님들도 지금 자가격리 들어가신 분들도 있고 집에서 이제 온라인으로 다 수업하시고…"

    학교와 학원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자 수능시험을 이틀 앞둔 수험생 부모들은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고3 수험생 학부모]
    "그 학원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도 막 여러 군데 다니고 할텐데…우리 애가 같이 그 학원을 다닌다고 하면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죠."

    수능 전날인 내일은 49만 수험생들에게 시험장이 적힌 수험표가 배부됩니다.

    확진이나 격리 판정을 받은 수험생들은 수험표 대리 수령도 가능한데, 이들에게는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 위치가 안내됩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밤 10시까지 보건소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고, 수능 당일 새벽까지 확진 통보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 영상편집 :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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