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거리 두기 2단계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건 그 효과보다 확산 세가 더 강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이번 유행이 쉽게 꺾이지 않을 거라고 경고하는데요, 거리 두기 단계를 추가로 더 올릴지, 모레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신정연 기잡니다.
◀ 리포트 ▶
대구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당시 신규 확진자가 하루 909명까지 치솟았지만, 정점을 찍은 다음날부터는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3차 유행은 어디가 정점인지 아직 모릅니다.
지난주, 8개월 만에 처음 5백 명대를 찍고 줄어드는가 싶더니 화요일부터 다시 증가해 급기야 600명대에 진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라면 곧 하루 1천 명 넘는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600명에서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1.5인거랑 200명일 때 1.5인 거랑 완전히 다르거든요. 내일, 이번 주, 1주일 이내에 900명도 갈 수 있단 얘기니까. 이제 통제 불능도 될 수 있어요."
수도권의 거리두기가 지난달 19일 1.5단계로, 닷새 뒤(24일)엔 또 2단계로 격상돼 열흘이 지났는데도 기대했던 효과는 아직입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번 주 후반쯤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반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던 정부도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쉽게 꺾일 것 같지는 않다라는 그런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특정한 어떤 계기나 특정한 집단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곳곳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확산세를 꺾어야 하는 절박한 상황.
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다음 주 월요일 자정에 끝납니다.
정부는 거리두기를 더 연장할지 아니면 한 단계 높일지 이번 일요일에 회의를 해서 결정할 전망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주말까지의 상황을 봐가면서 추가적인 방역 조치 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방역당국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성탄절 종교활동이나 해맞이 행사 등은 비대면으로 하도록 권고하고,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키장과 눈썰매장 등의 방역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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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신정연
"쉽게 안 꺾일 듯" 단계 또 격상?…모레 발표
"쉽게 안 꺾일 듯" 단계 또 격상?…모레 발표
입력
2020-12-04 19:59
|
수정 2020-12-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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