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수능이 끝나고 이제는 대학별 고사로 논술과 면접이 이어집니다.
그만큼 수험생의 이동이 많아질 거라는 얘기인데요.
정부는 정부대로 대학은 대학대로 수험생 동선에 맞춰 방역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서울 숭실대학교.
수시 논술 시험을 치른 수험생 4천 여명이 쏟아져 나옵니다.
예년과 달리 시험장 건물에 학부모를 포함해 외부인 출입은 금지됐고, 발열 검사와 마스크 착용 등 수능 시험장과 비슷한 방역조치가 실시됐습니다.
[유예은/수험생]
"환기도 계속 1시간 40분 보는데 두 번 했고 가림판도 삼면으로 돼 있었어요."
대학 측은 만 여명의 수험생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도록 응시 날짜와 시간대를 분리했습니다.
[심재민/숭실대 입학처 직원]
"최대 50명을 넘지 않도록 저희가 학생들을 배정했고요. 규모가 작은 강의실일 경우에는 더 적은 인원을 배치함으로써 학생들의 거리두기를 좀 더 신경을 썼습니다."
그래도 수험생들은 불안합니다.
이번 주말 건국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수도권 대학들의 논술 전형이 집중돼 있어 많으면 6개 대학을 옮겨다니며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혹시라도 확진 판정을 받으면 수능과는 달리 대학별 시험을 볼 수 없습니다.
[박민주/수험생]
"이번에 걸리면 다른 기회 있는 시험도 못 보러가니까, 그게 제일 무서워요."
자가격리자만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습니다.
교육부는 주말마다 20만 명의 수험생이 전국 각지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학별 전형이 위험요인이 되지 않도록 방역수칙 준부를 당부했습니다.
[유은혜/교육부 장관]
"대학 구성원의 감염 혹은 유증상이 확인될 시에는 즉각 등교 중지, 출근 정지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면접도 가능하면 비대면으로 진행해 달라고 대학측에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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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동훈
최대 6곳씩 돌며 논술·면접…대학가 '시한폭탄'
최대 6곳씩 돌며 논술·면접…대학가 '시한폭탄'
입력
2020-12-04 20:01
|
수정 2020-12-04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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