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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중 극단적 선택…정치권도 '파장'

검찰 수사 중 극단적 선택…정치권도 '파장'
입력 2020-12-04 20:10 | 수정 2020-12-0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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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옵티머스 관련 검찰 수사를 받던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측근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검찰이 조사과정에서 강압은 없었다고 밝힌 가운데 야권에선 이 대표를 둘러산 의혹을 철저히 규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양소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20년 가까이 보좌해온 이 모 씨가 어젯밤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를 받다 사라진 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그제 오전부터 조사를 받았던 이 씨는 오후 6시 반쯤 저녁을 먹고 오겠다며 나간 뒤, 가족과의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난달 중순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씨와 옵티머스 관계자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지목된 업체가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이 대표의 종로구 사무실 복합기 사용료 76만 원을 대신 내줬다는 혐의였습니다.

    검찰은 구속된 옵티머스 로비스트로부터 "사무실 집기류와 보증금이 지원됐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 씨를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과 혐의를 확인하는 차원이었고, 지난주부터 시작된 두 차례 조사 내내 변호인이 함께 했다"며 강압 수사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이 씨가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수첩, 지갑 등에서도 수사 과정을 둘러싼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과정에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진상을 조사하라고 지시하며, '과잉 수사' 의혹 차단에 나섰습니다.

    보좌진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고 밝혔던 이낙연 대표는 빈소를 찾았지만 말을 아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검찰 조사 받는 것 알고 계셨어요?)
    "…"

    야당은 애도를 표하면서도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의 의혹의 몸통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옵티머스 관련 수사 중 불의의 상황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경위는 조사해봐야겠지만 우선은 상황이 잘 수습되길 바라겠습니다."

    국민의힘 '라임·옵티머스 특위' 위원장인 권성동 의원은 "드러난 혐의 외에 또다른 행위가 있다고 본다"며 공세를 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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