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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뒤 '서울 멈춘다'…마트도 영화관도 닫고 "참자"

1시간 뒤 '서울 멈춘다'…마트도 영화관도 닫고 "참자"
입력 2020-12-05 20:01 | 수정 2020-12-05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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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부터 서울의 밤이 어두워집니다.

    잠시 뒤인 밤 9시부터 대형 마트와 영화관, 피씨방 등이 일제히 문을 닫게 되는데요.

    대중교통 운행도 줄어들기 때문에 지금 밖에 계신 분들은 서둘러서 집에 들어가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럼 9시가 다가오는 이 시각 서울 도심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홍대 앞에 홍의표 기자가 나가있습니다.

    홍 기자, 거리에 사람들이 좀 있습니까?

    ◀ 기자 ▶

    네, 주말 저녁이지만 현재 홍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은 많이 줄었습니다.

    이곳에는 음식점이나 주점뿐 아니라 옷가게, 미용실 같은 각종 상점이 많은데요.

    조금 뒤인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일반 업종도 3백 제곱미터가 넘으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합니다.

    오늘 밤부터 시내 버스도 30퍼센트 감축 운행하기 때문에 영업을 하는 작은 가게들 역시 손님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서울시의 긴급조치에는 대형마트나 영화관도 포함됐습니다.

    낮동안 서울 시내 대형마트 한 곳을 들러봤는데, 오늘 부터 쇼핑이 제한되다보니 다소 붐비는 모습이었습니다.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은 참아야 한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화영·배봉한]
    "식료품 위주로 보러왔고, 물이나 당장 필요한 거 있잖아요. 다 같이 노력해서 (코로나가) 빨리 없어지면 좋은 거니까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화관도 역시 한산했습니다.

    직접 예매를 시도해보니 밤 9시 넘어서 끝나는 시간대는 아예 예매가 불가능했습니다.

    극장업계에 따르면 저녁 7시 이후 영화 관람이 전체의 30퍼센트 정도라서 이번 조치로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최재혁·고황경]
    "강화된 방역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어느 정도 불편하더라도, 그 정도는 저희 시민들이 감수를 해야될 것 같습니다."

    PC방이나 노래방, 2만 5천여 곳에 달하는 독서실과 학원 등도 밤 9시 이후는 영업 중단 대상입니다.

    서울 지하철은 오는 8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갑니다.

    다만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규모 3백제곱미터 미만의 마트와 상점은 문을 열 수 있고요.

    소규모 음식점 역시 포장과 배달은 가능합니다.

    서울시는 이번 긴급조치를 통해 2주 안에 하루 평균 확진자를 1백명 아래로 낮추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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