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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만 '20만 응시' 논술…'확진되면 못 봐' 초긴장

주말에만 '20만 응시' 논술…'확진되면 못 봐' 초긴장
입력 2020-12-05 20:05 | 수정 2020-12-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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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논술시험을 치른 한 대학교 앞입니다.

    요즘 보기 힘든 모습이죠.

    코로나 시대가 맞나 할 정도로 사람들이 꽉 차있는데요.

    이번 주말에만 논술 시험 보는 수험생이 20만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방역이 걱정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논술고사가 치러진 서울 성균관 대학 입구.

    승용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예년과 달리 정문 진입도로는 차량 통행이 아예 막혔고 학부모들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수험생 분들만 입장 가능하십니다."

    하지만 고사장으로 들어가는 자녀의 뒷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간절함은 그대로였습니다.

    "이따가 여기서 만나."

    논술고사가 끝나자 수험생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옵니다.

    문과·이과 논술 시험이 오늘 하루에 다 진행된 서울 건국대에는 2만 명이 응시했습니다.

    [최윤재/수험생]
    "띄어앉기를 해서 그래도 마음이 조금 편했던 것 같아요. 시험 치는 데는 지장이 없었던 것 같은데 마스크에 습기 차는 거라든지 (이런 게 불편했어요.)"

    수능과 달리, 대학별 논술은 확진되면 응시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걱정이 그 어느 때보다 큽니다.

    [오한샘/수험생]
    "사람들이 너무 밀집해서 많이 모이다보니까 코로나 걸릴 수 있을 것 같고. 다음 논술 못 보러 갈 수도 있으니까. 그런게 걱정이 됐던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에만 20만 7천여 명, 다음 주말은 19만 2천 여명의 수험생이 논술고사 응시를 위해 각 대학으로 이동합니다.

    방역당국은 이 과정에서 코로나가 확산되지 않도록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실천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됨에 따라 이를 통한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친구나 지인들 간의 모임은 잠시 미루고…"

    방역당국은 수험생이 오가는 대학가와 학원가에 대한 방역 점검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노성은, 김백승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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