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새 확진자 수는 하루만에 다시 6백명 대로 올라갔습니다.
어제가 검사건수가 줄어든 주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증가폭은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검사에서 확진되는 사람도 백명 중 두 명에서, 이제 네 명으로 하루만에 두 배 가량 늘었습니다.
중증 환자를 치료할 병상도 얼마 남지 않아서, 의료체계 마비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동작구의 한 사우나.
지난 3일 직원 한 명이 확진된 뒤, 방문객 등 2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서울 종로구 음식점 21명, 성북구 뮤지컬 연습장에서도 9명 등 곳곳에서 확진자는 쏟아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로 지난 2주간 이동량은 20% 이상 줄었는데도 일상 속 집단감염 사례는 더욱 늘고 있습니다.
주말이 되면서 검사 수는 8천건이나 줄었지만 오늘 확진자 수는 631명으로, 오히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세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검사자 가운데 양성이 나오는 비율인 양성률도 하루 전 2.53%에서 4.39%로 껑충 뛰었습니다.
100명을 검사하면 4.4명이 확진된다는 뜻입니다.
확진자 가운데 70% 이상은 수도권에서 나와 수도권 발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위중증환자까지 늘면서, 전국적으로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55개만 남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대로라면 일주일 뒤 병상이 부족해 의료체계가 마비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지금 더는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이번 위기는 지금까지 위기와는 다릅니다. 자칫 하면 지난 유행들과 비교할 수 없는 훨씬 큰 규모의 확산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2.5단계가 무너지면 전면 봉쇄인 마지막 3단계로 가야하는데 이 경우에는 유럽이나 미국과 같은 대유행의 참사가 예상된다는 것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수도권 2.5단계는 강력한 사회활동의 엄중제한 조치로서 3단계 전면제한 조치 직전의 최후의 보루입니다."
방역당국은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감염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사회 활동 자체를 자제하고, 특히 식사를 해야하는 모임은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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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아영
'전국 대유행 직전'…확진율은 껑충·중증 병상은 최소
'전국 대유행 직전'…확진율은 껑충·중증 병상은 최소
입력
2020-12-06 20:04
|
수정 2020-12-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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