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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모임은 괜찮겠지"?…매주 '40건' 집단 감염

"소규모 모임은 괜찮겠지"?…매주 '40건' 집단 감염
입력 2020-12-08 20:04 | 수정 2020-12-0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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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백신 소식이 가까운 미래의 희망을 주었다면 이제 엄혹한 오늘의 현실로 돌아오겠습니다.

    오늘도 6백 명 가까운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거리 두기를 강화 해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거리를 둘 수가 없는 즉, 가족이나 친구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위험하다는 겁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남대문시장의 상가 건물.

    이곳 지하 의류 매장 상인 1명이 지난 1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남대문 시장과 관련해 14명이 줄줄이 확진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총 14명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고, 이 중에 12분이 이 상가 상인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옆 식당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50명이 추가돼, 162명으로 불어났습니다.

    식사를 하며 공연도 볼 수 있는 이 식당에선 공연자와 손님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벗고 있었습니다.

    음식점발 감염은 다시 인근 노래 교습소로 퍼져나갔습니다.

    식당과 노래 교습소 관련 확진자의 70%는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자로 파악됐습니다.

    오늘 신규 확진자는 594명, 사흘 만에 6백 명 아래로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칩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환자도 최근 급증해, 지난 1일 16.1%에서 오늘은 20.7%로 일주일 만에 20%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확진자 5명 가운데 1명 이상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특히 최근 한 달 동안엔 매주 40건 정도의 새로운 생활 속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족, 지인들과의 만남이나 회사, 종교시설 등 일상의 감염이 폭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강도태/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우리만의 공간에서, 몇 명만 만나는 건 괜찮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모두의 노력과 희생으로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런 상황에서는 접촉을 줄이는 것 말고는 해법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백신을 확보했어도 아무리 빨라도 내년 봄은 돼야 접종이 가능한 만큼, 지금은 절대 백신을 믿고 긴장을 풀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 권혁용 이준하 / 영상 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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