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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 실종…오가는 사람 없이 불빛만

연말 분위기 실종…오가는 사람 없이 불빛만
입력 2020-12-08 20:09 | 수정 2020-12-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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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수도권은 오늘부터 거리 두기 2.5 단계를 시작했습니다.

    여느 해 같으면 1년 중 가장 화려한 불빛으로 장식되는 연말이지만 오늘부터는 밤 9시 이후 도심에서 불빛 자체를 찾아 보기 힘들어집니다.

    홍대 입구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진주 기자, 어디라고 말해 주지 않으면 홍대 앞처럼 안 보일 거 같습니다.

    ◀ 기자 ▶

    네, 이 곳은 카페나 음식점, 술집이 밀집한 곳인데요.

    예년같으면 연말모임으로 상당히 붐볐을 테지만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올라간데다 추운 날씨까지 더해져, 오가는 사람들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이곳 홍대거리에 밀집해있는 클럽과 헌팅포차 같은 유흥시설들은 이미 2단계때 영업이 중단됐는데요, 오늘부터 2.5단계가 시작되면서 노래방과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스탠딩 공연장도 문을 닫은 상탭니다.

    또 잠시 뒤인 밤 9시부터는 서울과 인천의 지하철도 전노선 30% 감축운행을 시작합니다.

    낮 동안, 서울 시내 곳곳을 둘러봤는데,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면서 다소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코레일은 오늘부터 3주 동안 KTX 등 열차 승차권을 '창측 좌석'만 발매합니다.

    고속버스 역시 예약가능 좌석이 절반으로 줄었는데요, 시민들은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권민송]
    "예약도 자리 잡기도 힘들어지겠고 반 밖에 안 되면 제한이 되겠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빨리 (코로나가) 끝나면 편하게 더 지장없이 운행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학원에는 보다 강력한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의 외출과 이동을 줄이기 위해 학원운영이 중단됐고 원격수업만 허용됐습니다.

    다만 내년도 대학입시 관련 교습소에선 밤 9시까지 현장수업이 가능합니다.

    [정재원/학원 강사]
    "대면수업으로 쭉 진행하다가 카메라를 통해서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게 됐습니다. (집중력 저하를 막기 위해) 어머님하고도 통화를 하면서 잘 듣고 있는지도 매번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이 무너지게 되면 대한민국 방역시스템이 회복 불가능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며 "필수 활동을 제외하고 되도록 집에 머물러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거리에서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이준하·강재훈/영상편집: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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