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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칩'에도 바이러스…'홀덤펍' 경고 안 듣더니

'카드·칩'에도 바이러스…'홀덤펍' 경고 안 듣더니
입력 2020-12-08 20:13 | 수정 2020-12-0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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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카드 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실 수 있는 이태원의 주점, 이른바 홀덤 펍의 집단 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홀덤 펍의 집단 감염이 이미 10월에 인천에서 발생했고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돼 있다 해도 고 위험 시설로 분류해야 한다는 경고가 그때, 진작에 나왔다고 합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이태원의 한 주점.

    방역을 위해 일시 폐쇄했다는 통지문이 붙어 있습니다.

    술과 음식을 먹으며 카지노처럼 포커게임을 할 수 있는 이른바 '홀덤 펍'입니다

    지난 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이태원 일대 '홀덤 펍' 4곳과 보드게임 카페 1곳과 관련해 2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이용자들은) 대부분 4~7시간 정도 장시간 머무르며, 한 장소가 아닌 다른 시설도 2~3 군데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런데 '홀덤 펍' 집단 감염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10월 인천에서도 1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카드와 칩 등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돼 인천시는 '홀덤 펍'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해달라고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인천시]
    "'지자체 상황에 맞게 운영 가능하고, 필요 시 인천시 자체 고위험 시설로 지정하라' 이렇게 (중대본에서 답변이 왔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 있는 '홀덤 펍' 영상을 보면, 여러 사람이 둘러앉아 대화를 나누고 칩과 카드를 공유하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대본은 지자체의 판단에 맡기는 결정을 내렸고, 서울시 역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진 않았던 겁니다.

    '홀덤 펍'이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이어서 현실적으로 추가 방역조치가 힘들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렇게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경찰과 함께 관련 업소 38곳에 대해 일제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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