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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명예훼손' 강용석 체포…"4차례 출석 불응"

'대통령 명예훼손' 강용석 체포…"4차례 출석 불응"
입력 2020-12-08 20:35 | 수정 2020-12-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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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튜브 채널 '가로 세로 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사진을 보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와 악수를 하고 있다는 허위 방송을 한 혐의로 고발을 당했는데요.

    경찰이 네 차례나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부하자 체포 영장을 집행한 겁니다.

    신재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3월, 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라는 단체의 소장인 강용석 변호사가 두 남성을 대동하고 방송에 나왔습니다.

    한 언론사의 사진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을 띄우더니 말을 이어갑니다.

    [강용석/변호사(지난 3월)]
    "이 사진 보시면 왼쪽에서 악수하고 있는 사람이 이만희 (신천지 총수) 입니다. 2012년 사진이에요. 이거는…"

    신천지 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던 시점, 대통령과 신천지 총수의 친분을 부각하려 합니다.

    [강용석/변호사(지난 3월)]
    "아주 반갑게,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하고 인사하는 거 아니에요?"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였지만, 완전 가짜였습니다.

    악수를 나눈 사진 속 인물은 일반인이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강 변호사를 고발했고,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강 변호사는 지난 석 달 동안 4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다 결국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오늘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 있던 강 변호사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강 변호사를 조금 전 집으로 돌려보냈으며, 추가 조사와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 변호사 측은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생방송을 하면서 "정정 방송을 했는데도 체포를 한 것은 정치적인 탄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강 변호사와 가로세로연구소가 조롱과 막말, 가짜뉴스로 수사를 받은 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방송했고, 경찰은 기소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지난 7월에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죽음을 조롱한 혐의로 고발 당했습니다.

    [강용석/변호사(지난 7월)]
    "이 숙정문은 저걸 '숙청문'이라고도 해요. 사람들 숙청했다…박원순의 오늘이 문재인의 내일이 될 거예요."

    강용석 변호사는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 문제로 대변인직을 그만뒀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도 다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강 변호사는 불륜설이 불거졌던 여성의 전 남편의 인감 도장을 위조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 구속됐다가,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오유림 / 화면출처: 천지일보,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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