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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쓰레기더미에 '훼손 시신'…50대 남성 체포

불탄 쓰레기더미에 '훼손 시신'…50대 남성 체포
입력 2020-12-08 20:39 | 수정 2020-12-0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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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새벽 경남 양산의 한 재개발 지역 공터 쓰레기 더미에서 심하게 훼손된 60대 여성의 시신이 불에 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5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남 양산의 한 재개발구역 건물 입구에 불에 탄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시신이 발견된 건 오늘(8) 새벽 3시 40분쯤.

    '쓰레기 더미에서 불이 난다'는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불이 꺼진 뒤 큰 자루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 안에서 심하게 훼손된 시신 일부가 나온 겁니다.

    [마을 주민]
    "여기가 우범지역이에요. 저녁에도 해 넘어가면 무서워서..가로등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최근 동네에서 60대 여성이 실종된 사실에 주목한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한 결과 59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오후 5시쯤 귀가하던 A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남 양산경찰서 관계자]
    "(60대) 그 정도...할머니로 보이죠. 개인적으로 그런 것 같아요. 보니까, 같이 살다가 치정으로 인한 범죄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남성이 범행을 부인하는 가운데, 경찰은 주거지에 대한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내일(9) 국립과학수사원으로부터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는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영상취재: 손무성(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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