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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국 확산?…3년 전 악몽 되살아나나

AI 전국 확산?…3년 전 악몽 되살아나나
입력 2020-12-08 20:51 | 수정 2020-12-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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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염력이 강하고 치사율도 높은 고병원성 조류 독감이 2년 8개월 만에 발생해서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인 살처분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닭과 달걀 수급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문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어제 저녁,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이 나온 경기도 여주의 산란계 농장.

    이곳에서만 이틀간 19만 3천 마리의 닭이 살처분됐습니다.

    오늘은 충북 음성의 메추리 농장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와,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시도는 총 5곳으로 늘었습니다.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 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12일 만에, 경북과 전남, 경기와 충북으로까지 확산된 겁니다.

    여기에 여주에서 추가 의심 농가가 나와,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농장간 전파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일단 야생조류에 의한 자연 확산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병홍/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철새 유입은 12월에서 (내년) 1월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철새) 서식지가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어 전국 가금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우려가 매우 높은 엄중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철새 도래지와 농장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농장간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모든 가금류에 대해 출하전 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닭과 오리 농가들은 지난 2016년과 17년 조류 인플루엔자로 4천만 마리를 살처분했던 악몽이 재현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살처분 농가 주인]
    "2017년에도 제일 늦게 터졌어요. 거의 그때 초토화된 상황이었죠. (이번에도) 알 떨어지고(낳고) 있는 것들도 묻었으니.. 아, 답답합니다, 답답해."

    과거 조류 인플루엔자로 닭고기나 계란이 부족해지고 값이 뛰었던 것과 관련해, 정부는 아직은 공급 여력이 충분하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올해는 사육 마릿수나 냉동 재고가 많은데다, 지금까지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150만 마리 정도로 전체의 1%가 안 된다며,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영상취재 : 나준영 권혁용 / 영상편집 : 이상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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