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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50곳 임시선별진료소…"3주간 집중검사"

수도권 150곳 임시선별진료소…"3주간 집중검사"
입력 2020-12-09 19:53 | 수정 2020-12-0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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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급증세에 정부가 조금 전 긴급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지금의 급증세에서 본인도 감염됐다는 걸 모르는 무증상 감염자를 찾아내는 게 급하다고 보고 우선 수도권 150여 개 지점에 임시로 선별 진료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증상이 있든 없든 누구든 전화번호만 물어보고 익명 검사가 가능한 겁니다.

    또 특정 지역을 골라서 지역 주민 전체를 검사하는 방식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조국현 기잡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는 코로나가 의심되면 보건소나 의료기관 등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직접 찾아가야만 했습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만 해당 장소에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정부는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를 꺾으려면 일단 검사를 확대해야 한다고 보고 선별진료소를 일상 생활 곳곳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입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방역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대학가·서울역 등 수도권 150여 개 지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검사기간을 3주간 운영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콧속에 있는 검체를 체취하는 방식과 달리, 입속의 침만으로도 편리하게 PCR 검사를 하는 방안과, 검사 결과를 즉각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도 도입됩니다.

    정 청장은 "검사 참여자가 편의성, 신속성, 정확성 등을 고려해서 자유롭게 검사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젊은층이 '낙인효과' 때문에 검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함께 회의에 참여한 이재명 경기지사는 특정지역을 골라 집중적으로 전원 검사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처음으로 청와대 지하벙커 상황실로 불리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백신을 4천4백만명분 외에도 추가로 확보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재정적인 부담이 추가되더라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주기 바랍니다. 여유분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문 대통령은 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선제적 전수조사 등을 통해 빠른 시간 안에 상황을 진정시키라"고 방역당국에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박주일/편집: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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