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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나흘 만에 입원"…방역체계 과부하 '심각'

"확진 나흘 만에 입원"…방역체계 과부하 '심각'
입력 2020-12-09 19:57 | 수정 2020-12-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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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감염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역학 조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병실도 가득 차 버리면서 집에서 대기하는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 역학조사관 2명이 들어갑니다.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확진자가 지목한 식당에 도착했지만, 카드결제 내역이 확인되지 않습니다.

    [이영욱/서초구 보건소 건강정책과]
    "이 카드로 했대요. 카드번호 불러준 거거든요. (현금 아니고 카드로요?) 네."

    결국 비슷한 이름의 근처 다른 음식점들을 하나하나 뒤지며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해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이러스 잠복기를 감안해 확진자의 동선은 늦어도 2주 안에는 확인돼야 합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인력이 부족해 확진자 동선 확인은 계속 적체되고 있습니다.

    서초구청의 경우, 2차 대유행 당시 43명이던 역학조사관을 얼마 전 72명으로 늘렸고, 다시 25명을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영욱/서초구 보건소 건강정책과]
    "보통 오전 오후할 것 없이 밤 9시까지는 조사를 하는 것 같아요."

    환자가 급증하다 보니 전국의 중환자 병상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위급한 환자가 집에서 며칠씩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확진자 A씨 딸]
    "아빠가 계속 하루하루 갈수록 증상이 안 좋아지시는데…혼자 안방에 계시다가 화장실에서 세 번 정도 쓰러졌다가 깨셨나 봐요. 어떤 조치를 아무것도 안 해주고 그냥 방치만 하고 있으니까…"

    게다가 추가로 병상을 늘리면 의료인력도 그만큼 충원돼야 합니다.

    [서울 대형병원 관계자]
    "코로나19 중환자실은 일반 중환자실보다 더 두, 세 배가 더 많은 인력이 들어가야 된다고 하더라고요."

    확진자가 폭증하는 서울시는 컨테이너를 활용한 임시병상 150개를 확충해 서울의료원과 다른 시립병원 등에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상급 종합병원과 협력해 연말까지 331개의 중환자 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전승현 /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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