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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윤갑근에 뒤늦은 영장…봐주기 수사?

'라임' 윤갑근에 뒤늦은 영장…봐주기 수사?
입력 2020-12-09 20:11 | 수정 2020-12-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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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검사 술접대 사건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라임 사태 관련 정치권 로비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는 분위깁니다.

    억대의 돈을 받고, 라임 펀드 판매 로비에 나선 혐의로,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 도당위원장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는데요.

    김봉현 전 회장의 옥중 폭로로 알려지고 나서야 수사가 급진전 되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고검장 출신의 윤갑근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측으로부터 2억여 원을 받고 우리은행에 라임 펀드 판매 재개를 부탁한 혐의입니다.

    김봉현 씨는 두 달 전 옥중 입장문에서, 이른바 '야당 정치인' 로비 혐의를 검찰에 진술했지만,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폭로했습니다.

    이후 대검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봐주기 논란'이 일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지난 5월 남부지검장 면담 때 보고를 받으며 엄정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지난 10월 국정감사)]
    "야당 정치인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검사장 직접 보고를 받고 '제 식구 감싸기'라는 욕을 먹지 않도록 철저히 하라 하고…"

    국감장에선 '총장 보고 뒤 다섯 달이 지나도록 왜 수사가 지지부진하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박순철/당시 서울남부지검장(지난 10월 국정감사)]
    "주요 핵심(피의)자가 지금 도주 중에 있어 해외 도피 중이어 가지고 수사가 조금 지체되고 있는 면은 있습니다."

    김봉현씨와 동업 관계인 부동산 시행사의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이 잡히지 않아 윤 위원장의 혐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는 겁니다.

    김영홍 회장은 아직까지도 도주중이지만, 검찰은 김봉현씨가 입장문을 낸 지 19일 만인 지난달 초 윤 위원장의 집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는 가변적이라 사건 관련인들의 진술이 바뀌고 증거가 새로 확보될 수 있다"며 '수사 지연' 의혹을 일축하면서도, 확보된 진술이나 증거가 있는 지는 수사 상황이라 밝힐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김봉현 씨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에 휩싸인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을 지난달 불러 조사하는 등 라임 사태 관련 여권 정치인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욱입니다.

    (영상편집: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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