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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리베로' 장지원 "엄마! 이제 어깨 펴세요"

'19살 리베로' 장지원 "엄마! 이제 어깨 펴세요"
입력 2020-12-09 21:11 | 수정 2020-12-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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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남자 프로배구에서 19살 리베로가 화제입니다.

    입단 1년만에 주전 자리를 꿰차고 국가대표까지 넘보고 있는 장지원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케이타의 강서브를 안정적으로 받아내고 김정호의 강타는 물론 허를 찌른 연타도 블로킹에 맞고 튄 공도 어김없이 몸을 던져 살려냅니다.

    "왜 장지원 선수가 계속 '선발 리베로'로 뛰는지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입니다."

    우리카드의 고졸 2년차 리베로.

    인터뷰가 꿈만 같다는 19살 장지원입니다.

    [장지원/우리카드]
    "이런 날이 올 거라곤 생각도 안 했는데…(사실) 상상은 해보긴 했는데 이렇게 빨리 개인 인터뷰는 해 볼 줄 몰라가지고 좀 신기해요."

    포지션 특성상 상처가 수두룩하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라지기 위해 무릎 보호대도 없이 몸을 날립니다.

    "더 빨라지는 느낌? 엄마는 (보호대) 끼라고 하는데 무릎 다치고 한다고…저는 그냥 제 편한대로. ㅎㅎ"

    신영철 감독은 뽑을때부터 확신이 있었습니다.

    [신영철/우리카드 감독]
    "우리나라 제일(인) 리베로는 여오현 선수인데, 그 정도급은 충분히 성격이나 보면 가능하지 않나."

    입단 1년만에 주전을 꿰찬 장지원은 현재 디그 부문 3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기사 뜬 것도 저한테 보내주면서 친구들이 칭찬도 많이 해줬어요. 엄마 어깨 펴고 다닐 수 있고 하니까 그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맘속으로 좀 더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리시브면 리시브, 디그면 디그, 다 잘하는 선수가 되는 게 1차 목표고요. 가슴에 태극마크 한 번 달아봤으면 좋을 것 같아요."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임정환/영상편집: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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