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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도 늦어지나?…안전성은 문제없나?

국내 도입도 늦어지나?…안전성은 문제없나?
입력 2020-12-10 20:24 | 수정 2020-12-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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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아스트라 제네카의 백신이 미국에서 승인이 늦어질 것으로 알려지자, 우리나라에도 승인이나 공급이 늦어지진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약사 출신의 박선하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박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가 지금 유일하게 선구매를 완료한 그런 백신이잖아요.

    그런데 승인이 늦어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제일 걱정이 된 부분은 혹시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괜찮은 겁니까?

    안전한 겁니까?

    ◀ 기자 ▶

    그렇진 않습니다.

    FDA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임상을 중단시킨건 안전성 문제가 아니라 신뢰성때문이었습니다.

    임상 참여자에게서 부작용이 발생해 시험을 중단한걸 FDA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사실 임상시험이 중단되거나 늦어지는건 제법 흔한 일이고, 그게 곧바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영국과 브라질 등 다른 나라에서는 정상적으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고, 안전성엔 문제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외부 전문가들이 안전성과 효과를 인정한 논문이 국제학술지 랜싯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FDA의 임상중단 조치를 너무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다행이긴 한데 우리가 지금 백신을 들여오기로 한 시점이 내년 2, 3월 정도였잖아요.

    지금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승인 시점이 내년 중반 이후가 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이렇게 되면 너무 늦어지는 거 아닙니까?

    ◀ 기자 ▶

    국내 백신의 승인과 공급 등 일정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일단 미국 FDA가 꼭 승인해야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반대로 FDA승인이 있다고 국내에서 바로 쓸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리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다만 미국 FDA나 유럽의약품청 EMA같은 신뢰도가 높은 기관의 승인이 있다면 식약처 심사에 유리한건 사실인데요.

    식약처는 어디든 승인이 나면 그때 제출된 자료들을 토대로 자체 심사를 진행해 국내 접종계획에 차질은 없을거란 입장입니다.

    ◀ 앵커 ▶

    그렇군요. 그리고 또 문제가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 먼저 접종을 하겠다, 이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는데 이렇게 되면 미국 사람들 다 맞고 나서 우리 물량을 확보하려면 부족한 거 아닌가, 이런 걱정도 있거든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그런 걱정이 많은데요.

    화이자와 모더나 모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많은 다른 나라들과 이미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자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렸다고 해도 각 나라와의 계약을 깨고 손해를 감당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특히 화이자는 미국 정부에서 받은 지원금도 없어 이런 행정명령을 따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나라는 구매 계약을 완료한게 아니라 구매 약관만 체결한 상태여서 물량을 못 받는거 아닌가 우려도 있는데요.

    정부 당국자는 법적으로 구속력이 있는 구매 약관이기 때문에, 계약된 물량에 대해서는 아무 문제없이 확보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정리를 해보면 어쨌든 안전성이나 일정에 대해서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니라는 말씀이신 거죠.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정책팀 박선하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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