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이기주

국민의힘 '무제한 토론' 사흘째…연말까지 간다?

국민의힘 '무제한 토론' 사흘째…연말까지 간다?
입력 2020-12-11 20:12 | 수정 2020-12-11 20:41
재생목록
    ◀ 앵커 ▶

    이번엔 국회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공수처법 개정안은 어제 통과가 됐지만, 국정원법을 비롯한 남은 쟁점 법안을 둘러싸고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밤새 이어진 토론 지금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데,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전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여당의 입법 독주에 항의하겠다며 검은 마스크를 쓰고 단상에 오른 국민의힘 의원들.

    이철규 의원이 8시간 44분, 조태용 의원 4시간 48분, 김웅 의원이 5시간 7분간 발언했습니다.

    [윤희숙/국민의힘 의원]
    "지금 통과된 법들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저는 '닥쳐'법 같아요. 국가가 개인에게 '닥쳐'라고 하는 그런 느낌입니다"

    필리버스터를 강제로 종결시키지 않고 최대한 토론기회를 보장하겠다고 여당이 밝히자, 국민의힘 초선 의원 58명은 전원 필리버스터에 참여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여당은 "끝내자"는 소리를, 야당은 "그만 하겠다"는 말을 먼저 하기가 어렵게 된 겁니다.

    [조명희/국민의힘 의원]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배려해서 필리버스터를 무한정 하도록 하겠다고 이미 선포를 했기 때문에 고마움을 느끼면서 열심히 필리버스터를 할 겁니다."

    이에 따라 필리버스터 정국은 예상과 달리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지난 2016년 민주당이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며 9일 가까이 진행했던 기록 경신은 물론, 연말까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오히려 무제한 토론에 참여해 입법에 대한 찬반 대결을 벌였습니다.

    [오기형/더불어민주당 의원]
    "지금 넘어야 할 산은 분리입니다. 정보 기능과 수사 기능의 분리, 이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에 함께 해주십사, 그렇게 부탁드리는 겁니다"

    다만 민주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포함한 민생 입법을 최대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상황을 봐가며 종결 신청 시점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