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950명. 하루 확진자가 천 명에 이를 수 있다던 방역당국의 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열한 달 만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의 교회와 요양병원에서 또다시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났는데요.
그밖에도 전국 곳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려야 되는지, 의료체계가 마비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확진 상황을 김미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추가된 확진자는 950명, 하루 만에 261명이나 늘었습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최다 규모이고, 대구 신천지발 1차 대유행의 정점이었던 2월의 909명보다 많습니다.
지난달 초만 해도 1백 명 대 안팎이더니, 한 달 새 무려 10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의 위기이며 촌각을 다투는 매우 긴박한 비상 상황입니다."
특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무섭습니다.
신규 확진자의 70%가 서울과 경기도에서 쏟아졌는데, 어제 전국 확진자 수를 모두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입니다.
종교 시설과 요양병원, 음식점을 중심으로 한 동시 다발 집단 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는 모두 91명이 감염됐고, 서울 종로구 음식점의 연쇄 감염 환자는 230명으로 늘었습니다.
선제검사 결과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경기 부천의 한 요양병원은 66명, 안산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그간 영유해왔던 모든 일상이 일순간에 모두 멈출 수 있다는 위기 의식을 갖고 극복의 의지를 다져 주시기를 간곡히..."
일부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활발해지는 겨울철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조만간 하루 확진자가 2천 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 취재 : 이주영, 윤병순 / 영상 편집 : 송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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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미희
'950명' 최대 확진‥'병원도 교회도' 높은 확산의 파도
'950명' 최대 확진‥'병원도 교회도' 높은 확산의 파도
입력
2020-12-12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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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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