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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검사소 150곳 가동…익명·신속검사로 '먼저 찾는다'

임시 검사소 150곳 가동…익명·신속검사로 '먼저 찾는다'
입력 2020-12-12 20:09 | 수정 2020-12-1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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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결국 정부가 숨어있는 확진자를 찾기 위해 특단의 대책을 내놨습니다.

    모레부터 수도권에선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요.

    몇천 원만 내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받을 수 있는지 정진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이 월요일부터 3주 동안 수도권에 임시 선별 검사소 150여 곳을 긴급 가동합니다.

    젊은 층이 몰리는 대학가나, 서울역처럼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해, 쉬는 날 없이 매일 운영합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평일, 주말 구분 없이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운영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진단 검사 인원이 적어, 감염된 환자를 조기에 찾아내지 못했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특히 익명 검사를 도입해 젊은 층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입니다.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든 검사가 가능한데, 낙인 효과를 우려해 검사 자체를 기피하는 걸 막겠다는 겁니다.

    증상이 없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사람들도 검사가 가능하고, 비용은 무료입니다.

    다만 콧 속에 있는 검체를 체취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침만으로 하는 PCR 검사나 현장에서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 항원 검사는 1만원 미만의 부담금을 내야 합니다.

    공무원 등 행정 인력 1천여 명을 투입하고 의료진도 추가로 파견해 검사 속도도 높일 계획입니다.

    검사량 자체를 대폭 늘리겠다는 취지인데,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확인이 어려운 무증상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그만큼 시급해졌기 때문입니다.

    [김우주/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들이 전염력이 여전히 있고, 전체 확진자의 약 반은 이 무증상이나 경증 (확진자로부터) 전염되는 환자들입니다."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도 계속됩니다.

    집단감염이 빈발한 요양병원과 정신 병원 관계자를 전수조사하는 방식인데, 지금까지 총 159명의 확진자를 발견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상이 전면 제한되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공격적인 진단검사를 계속하겠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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