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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뉴스] "한 번 쓴 립스틱을 팝니다"…위험한 중고 거래?

[오늘 이 뉴스] "한 번 쓴 립스틱을 팝니다"…위험한 중고 거래?
입력 2020-12-12 20:34 | 수정 2020-12-1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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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순서는 '오늘 이뉴스'입니다.

    코로나시대에 중고거래가 늘었는데요.

    한 두번 사용한 화장품도 거래가 이뤄집니다.

    화장품은 직접적인 신체 접촉으로 타액이 묻어있을 위험이 있는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리포트 ▶

    3분의 2 정도 남았지만 깨끗하다'는 립스틱.

    '두 번 썼는데 나갈 일이 없어서 판다'는 등 사용자 신체에 직접 접촉한 화장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신생아들이 사용한 공갈 젖꼭지도 판매글도 종종 올라오는데요.

    아이가 거부해서 몇 번 못 물렸다며 소독은 했으나 예민한 엄마는 알아서 피하라는 경고문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심지어 치킨 등 먹다 남은 음식도 거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시기에 타액이 묻을 수 있는 중고 제품의 거래는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천은미/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코로나19는 비말로 감염이 주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타액이 묻어있을 수 있는 립스틱이나 쪽쪽이 같은 물품들을 중고시장에 사서 사용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코로나19의 위험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생각 합니다."

    립스틱 등 화장품 거래는 주로 10대~2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루는데요.

    지금 코로나19 3차 유행은 젊은 층이, 특히 무증상 감염자를 통해 조용한 전파가 이루어지면서 확산의 중심이 되고 있습니다.

    [신상엽 /감염내과 건문의]
    "지금의 코로나 19 유행의 양상은 내가 지금 증상이 없더라도 확진환자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무증상 감염자들이 접촉하는 특히나 비말이 묻을 수 있는 그런 물건들의 경우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우려가 있거든요."

    또한 전문가들은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없는 물품이더라도 소독을 하거나 햇볕에 말리는 등 안정성을 담보한 다음에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라고 당부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있다 하더라도 주류나 음란물과 같은 거래금지 품목이 아닌 이상 중고 거래 앱에서 거래를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법률에서 금지하거나 제한하지 않는 이상은 누구나 올릴 수 있는 거고. 기본적으로 1차적으로 소비자가 판단해서. 본인한테 해를 끼칠 것 같다고 하면
    안 사면 되는 거죠."

    코로나19 이후 중고 거래는 더 늘었습니다.

    감염 위험성은 있지만 딱히 제재할 방법이 없는 만큼 사용자 개개인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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