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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7천 개' 확보 '기숙사도 동원'…내일부터 무료 검사

병상 '7천 개' 확보 '기숙사도 동원'…내일부터 무료 검사
입력 2020-12-13 20:04 | 수정 2020-12-1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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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상황이 가장 심각한 수도권에선 내일부터 진단 검사가 대폭 쉬워집니다.

    150여 곳에 설치되는임시 선별진료소에서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요.

    오늘 이미 설치가 시작됐습니다.

    그 현장에 지금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김아영 기자!

    ◀ 기자 ▶

    네,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지금 김 기자 뒤에 있는 게 임시 선별진료소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파란 천막이 바로 서울시가 오늘 새벽 설치한 임시 선별진료소입니다.

    수도권 지역에 이런 임시진료소가 150곳 설치됩니다.

    정부는 내일부터 3주간을 코로나19 집중 검사 기간으로 운영하면서 선제적이고 공세적인 진단검사를 할 예정입니다.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걸 감수하고서라도 무증상, 잠복상태의 환자들을 빨리 찾아내 감염고리를 끊자는 계획입니다.

    임시선별진료소에 와서 휴대전화번호만 제시하면 누구나 검사를 익명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존 PCR 검사법에 더해서 타액검사, 신속항원검사 이렇게 2가지 검사법이 새로 도입됐기 때문에, 훨씬 많은 감염자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비용은 모두 무료입니다.

    ◀ 앵커 ▶

    네, 그런데 지금 확진이 되고도, 병상이 없어서 집에 있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정부가 다양한 병상을 7천 개 정도 확보하겠다고 밝혔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병상확보를 미리미리해서 의료체계가 붕괴되는걸 막겠다는 겁니다.

    먼저 13개 정도 남은 중환자 병상을 287개 더 확보할 예정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외에 민간의료기관 2곳을 통해 중환자 전담 병상을 확보하고요.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등을 통해 감염병 전담 병상 2천여 개 그리고 생활치료센터 병상 4천 900여개를 더 추가하게 됩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가 매일 천명씩 나오는 상황을 가정해서 기존 병상까지 합쳐 모두 1만개 병상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코로나19 환자만을 치료하는 거점 전담 병원도 새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병상뿐 아니라 의료인력도 늘어납니다.

    공중보건의와 군의관 같은 공공의료인력 280명을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 우선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의사협회가 모집한 개원의 550여명도 선별진료소에 투입됩니다.

    간호사 493명, 임상병리사 180명도 현장에 들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 대학교 기숙사를 긴급 동원해 생활치료센터로 쓰겠다고 밝히는 등 지자체 차원의 대책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네, 아무쪼록 계획대로 병상도, 의료인력도 빨리 확보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김경배, 나경운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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