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는 여전히 3단계 격상을 두고 신중합니다.
우선, 지금의 확진자 추세를 더 지켜볼 필요가 있고 마지막 카드인 3단계를 작동 하고도 만약, 극적인 반전 효과를 가져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 3단계는 의료체계가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을 때 쓰는 가장 마지막 카드입니다.
국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늘 이용하는 전국 44만개 이상의 시설들이 문을 닫아야 합니다.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감수하고 하는 조치인 만큼 3단계를 일단 시행하면 확산세를 반드시 꺾어야만 합니다.
3단계 카드를 쓰고도 확산이 계속된다면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밖에 없어 정부는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3단계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이며, 그 효과에 대한 확신과 사회적 공감대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합니다."
우선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3단계 격상에 대한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3단계를 시행 한다면 확실한 효과를 가져와야하기 때문에 3단계가 가져올 경제적 타격 등에 대한 면밀한 분석에 들어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3단계 격상시 지금의 확산추세를 어느 정도 꺾을 수 있는지 모의시험도 진행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입니다.
[기모란/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
"2.5단계 올렸는데 안 줄어들었잖아요. 2단계, 2.5단계는 효과 없고, 3단계는 효과있을까요? 지금처럼 반응을 하면 전혀 소용없을 것이다…"
이때문에 정부는 3단계 격상시 국민들의 방역참여와 고통분담을 어떻게 유도할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확산추세뿐 아니라 예상되는 효과와 국민의 참여정도까지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3단계 격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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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전동혁
3단계도 '일상의 전파' 못 막아…피해만 클 수도
3단계도 '일상의 전파' 못 막아…피해만 클 수도
입력
2020-12-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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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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