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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유가 따라 변동…지금은 내리지만 앞으론?

'전기요금' 유가 따라 변동…지금은 내리지만 앞으론?
입력 2020-12-17 20:40 | 수정 2020-12-1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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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새해부터는 전기 요금이 석탄과 가스, 기름처럼 전기를 생산하는 연료비에 따라서 오르고 내립니다.

    당장은 국제 유가 하락 덕분에 4인 가구 기준으로 한 달 천원 정도 내려간다고 하는데요.

    반대로 기름 값이 오르면 전기 요금도 덩달아 오른다는 얘깁니다.

    자세한 내용 조윤정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올 들어 코로나로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국제유가.

    하지만 우리 전기요금은 그대로였고, 한국전력은 3조 원 넘는 흑자를 냈습니다.

    전기요금이 원료값 변동을 반영하지 않도록 설계돼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전기요금에 연료비가 연동됩니다.

    전기 생산 연료인 LNG와 석탄 등의 가격 변화를 3개월 단위로 전기료에 반영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따라 저유가 영향으로 당장 내년 1분기 4인가구 기준 전기요금이 1050원 내리고, 2분기엔 1750원 내릴 전망입니다.

    문제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면서 유가가 다시 오르는 경우.

    정부는 이 경우 전기요금이 너무 급하게 오를 수 있다고 보고, 변동폭에 제한을 뒀습니다.

    가정용 전기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최대 1750원까지만 오르내리도록, 산업·일반용 전기는 4만 6천 원까지만 오르내리도록 한 겁니다.

    [주영준/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
    "유가라든지 이런 것들이 너무 급격하게 변동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정부가 이 요금 조정을 최종적으로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보 조항을 마련을 했습니다."

    고지서도 달라집니다.

    기후 환경 비용, 즉 타가] 전기를 만들 때 신재생에너지를 의무 사용한 비용이나 석탄발전 감축 비용처럼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지출한 비용을 별도로 써놓도록 했습니다.

    [정연제/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정책연구팀장]
    "깨끗한 환경을 위해서는 우리가 이 비용을 부담할 수 밖에 없다.. 전기요금 중에서 기후환경 비용이 얼마인지를 정확하게 전달하겠다는 취지(인 거죠.)"

    이 밖에 전기를 한 달에 200kWh 이하로 적게 사용한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료를 4천원씩 깎아주던 제도는 2022년까지 폐지됩니다.

    이렇게 되면 약 1천만 가구의 전기료가 오르게 되는데, 한전은 이 제도가 원래 저소득층 지원 목적으로 만든 거지만, 엉뚱하게 잘 사는 1,2인 가구가 혜택을 보고 있어 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C뉴스 조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고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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