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를 어떻게 끌어갈지, 계획표를 내 놨습니다.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재정의 63%를 상반기에 쏟아붓고, 카드 소득공제를 100만 원 더 늘리는 등의 방법으로 소비를 살려 나가겠다는 건데요.
이렇게 해서 내년 성장률은 3.2%까지 올라가겠지만, 체감경기는 여전히 좋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제성장률 3.2%.
정부가 예상한 내년도 우리 경제 성적표입니다.
올해는 마이너스 성장이 불가피하지만, 내년엔 위기 이전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이기도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상반기에만 예산의 63%를 쏟아붓습니다.
역대 최고 수준의 조기 집행입니다.
핵심은 내수와 고용 살리기.
일단 소비는,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최대 100만 원 더 늘리고, 자동차 개별소비세 30% 인하도 내년 6월까지 연장합니다.
고효율 가전 구매에 대한 환급 역시 연장됩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18조 원으로 대폭 늘린 지역사랑 그리고 온누리상품권과 8대 소비 바우처 쿠폰으로 내년 20조 원 규모의 소비를 뒷받침하는 등 소비 리바운드(회복)에 전방위적 노력을…"
고용 측면에서는, 공공 일자리 50만 개 이상을 내년 1월 중에 채용하고, 청년들을 위해 인턴 형식의 일자리 10만 개도 지원합니다.
기업에는, 산업은행 등을 통한 정책금융을 495조 원으로 확대하고, 110조 원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도 가동합니다.
달아오른 증시를 안정시키고 동학 개미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세제 지원도 이뤄집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3차 재난지원금도 내년 1월에 지급되는데, 정부는 예산에 잡힌 3조 원 외에도 예비비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이 같은 노력으로 내년 성장률은 반등하겠지만, 소비와 고용이 좋아지는 속도는 경기 회복세에 못 미치기 때문에, 체감 경기는 여전히 안 좋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박주일 / 영상편집: 함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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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민찬
카드 더 쓰면 최대 '100만 원'…내수 살려 '3.2%' 성장
카드 더 쓰면 최대 '100만 원'…내수 살려 '3.2%' 성장
입력
2020-12-1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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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12-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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