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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이중주차에 연락두절"…주민 고통 '민폐 주차'

[오늘 이 뉴스] "이중주차에 연락두절"…주민 고통 '민폐 주차'
입력 2020-12-17 20:44 | 수정 2020-12-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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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이뉴스, 주차공간 2칸 사용은 기본, 이중주차에 연락 두절까지.

    이런 '민폐 주차'로 고통받고 있다고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공동주택 주차장.

    고급 외제차 한 대가 두 개의 주차 공간을 통째로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주차를 무려 5일 동안 해놨습니다.

    [피해 호소 주민]
    "이렇게 주차하는 건 일상이고요. 거의 현재도 그렇게 돼있고…"

    새벽 4시36분.

    한 남성이 주차장 안에서 승용차를 이동시키더니 10분 뒤, 다른 차량을 운전해 바로 뒤에 주차시킵니다.

    다른 차들이 주차하지 못하게 막은 겁니다.

    이런 민폐 주차 차량은 한 대가 아니었습니다.

    어느 날에는 흰색 차량이 차선 위에 주차, 다음 날엔 검은 차가 삐딱하게 사선 주차하는 등 8개월 동안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알고보니 이 차들의 주인은 한 남성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 남성은 자신의 차는 한 대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중주차한 당일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이 "내 차가 아니라"고 한 하얀 차량 앞으로 가서 외부차량 주차 금지 안내문을 찢고 그 차에 타고 떠납니다.

    이 남성은 보통 새벽에 들어오는데 브레이크를 걸어놓고 이중주차를 해놔서 주민들은 출근할 때마다 전쟁을 치른다고 합니다.

    집을 찾아가도 감감 무소식.

    차 좀 빼달라고 문자를 보내면 집주인과 이야기하라고 떠넘기고, 아버지 생신인데 급하게 가야한다고 사정을 해도, 돌아온 대답은 택시타고 가라입니다.

    오전에 나가야하는 데 선심 쓰듯 차를 빼준다는 시간이 '오후 세시' 입니다.

    [피해 호소 주민]
    "전화도 수 차례 하고 문자도 하고 했지만 답변이 없었습니다."

    이 남성은 주차 뿐 아니라 새벽에 소음으로 이웃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피해 호소 주민]
    "창문 쪽을 열어놓고 스피커를 창문 바깥쪽으로 해놓고 소리를 엄청 나게 틀어놓더라고. 낮에는 본인이 자니까 새벽 3시 4시 5시 그때 3번 그랬던 거 같아요."

    경찰까지 출동해 주의를 줬지만 그때뿐.

    경찰이 떠나자 다시 음악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이웃 주민들이 이런 사실을 자신의 동의 없이 외부에 알린 것에 대해서 고소를 진행하겠다고 합니다.

    오늘 이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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