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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니가타 '2미터' 폭설…미국도 눈으로 코로나 검사 차질

日 니가타 '2미터' 폭설…미국도 눈으로 코로나 검사 차질
입력 2020-12-18 20:28 | 수정 2020-12-1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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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일본 니가타 지역의 모습인데요.

    관측 사상 최대인 2m가 넘는 폭설이 내려서 차량 1000여 대가 하루 넘게 고속도로에 고립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도 폭설로 도시 전체가 마비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운송에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령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일본 니가타현의 고속도로.

    16km나 되는 길이 눈에 파묻혔습니다.

    도로위에 갇힌 차량만 1천 여대, 꼬박 하루넘게 오도가도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오전 7시 13분입니다. 고립된지 24시간이 지났지만 앞 차가 움직일 기미가 없습니다. 여기서 몇백미터 정도 더 밀려 있나요?"

    [구조대원]
    "1km 정도 더 밀려 있습니다."

    폭설에 갇힌 운전자들에게는 자위대가 투입돼 비상식량과 담요 등을 배포하고 있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이 지역에 내린 눈은 2미터, 일본에서 적설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차 지붕 위에 쌓인 눈은 마치 커다란 버섯을 연상시킬 정도입니다.

    일본 정부는 고속도로에 고립된 운전자를 내일중 모두 구조한다는 계획이지만 오늘 밤 다시 폭설이 내릴 수 있다는 예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미국 북동부 지역에도 역대급 폭설이 내렸습니다.

    주차돼 있던 차들은 눈속에 파묻혀 차창만 겨우 보일 정도입니다.

    늘 복잡하던 뉴욕 맨하튼의 타임스퀘어는 밤새 내린 눈으로 도로 대부분이 통제됐습니다.

    바로 옆 센트럴파크는 거대한 눈 썰매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뉴욕에는 지난 겨울동안 내린 전체 적설량보다 더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에드워드 그레이슨/뉴욕 위생국 국장 대행]
    "오늘 밤은 밖으로 나오지 마십시오. 공지에 집중해 주세요. 제설 작업을 위해 충분한 공간이 필요합니다."

    뉴욕과 뉴저지 등 북동부 15개 주에 폭설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코로나19 진단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항공기 운항도 취소되면서 백신 운송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필 머피/미국 뉴저지 주지사]
    "눈보라 때문에 백신 배송이 많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늦어질 뿐 반드시 갈 겁니다."

    정전과 사고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볼티모어에서는 착륙하던 비행기가 미끄러져 활주로를 이탈했고, 고속도로 곳곳에서 벌어진 눈길 사고로 인명피해도 속출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변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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