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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력 70% 더 강해" 변종 코로나에 '봉쇄 임박' 런던

"전염력 70% 더 강해" 변종 코로나에 '봉쇄 임박' 런던
입력 2020-12-20 20:12 | 수정 2020-12-2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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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영국에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산세가 빠릅니다.

    영국정부는 런던 등 일부지역에 최고수준인 4단계 봉쇄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화점이 오랜만에 손님들로 북적이고, 거리에도 쇼핑 봉투를 든 사람들이 바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영국 정부가 런던을 포함한 잉글랜드 일부 지역의 대응 수위를 최고 수준인 4단계로 격상하자, 봉쇄를 몇시간 앞두고 서둘러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러 나온 사람들입니다.

    [영국 시민]
    "옥스포드 거리에는 지금도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요. 확진자 비율이 올라가면 우리는 모두 문을 닫아야해요."

    4단계에서도 3단계와 마찬가지로 필수 업종이 아닌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아야하고, 식당 등에서도 배달과 포장만 허용됩니다.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가족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한 것도 4단계에선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가 3단계 격상 나흘만에 4단계 긴급 봉쇄를 결정한 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 확산세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바이러스의 잠재적인 위험을 고려할 때, 우리가 계획대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리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 대비 감염력이 70% 더 크고, 감염자 한 명이 주변인을 감염시키는 비율인 재생산 지수도 0.4명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영국에서만 벌써 1천여명이 변종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또다른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다만 변종 바이러스가 백신이나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습니다.

    [패트릭 밸런스/영국 정부 과학수석고문]
    "(변종 바이러스 때문에) 코로나19 질병이 더 심각해지거나, 입원을 더 많이 하게 된다거나, 더 많은 문제가 야기된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변종바이러스의 특징과 영향이 확인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는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등 주변국들도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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