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30대 간호 조무사가 확진 판정을 받고 이틀 만에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 검사가 3차 검사였고 1차, 2차에서는 모두 음성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1, 2차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지는 않았고 음성이 나온 2차와 양성이 나온 3차, 이 일주일 사이에 몸 상태가 급속히 나빠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북 경주의 한 의원.
이곳에서 일하던 30대 간호조무사 A씨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다녀간 뒤 지난 5일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방역수칙에 따라 A씨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복통과 발열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시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리고 닷새 뒤, 2차 검사를 받았지만 결과는 또다시 음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뒤 A씨는 호흡곤란 등 증세가 악화돼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송 다음날인 18일 3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판정 이틀 뒤 숨졌습니다.
두 차례 음성판정을 받고 세 번째 검사에서 확진된 A씨가 사망하자, 코로나 검사 방법이 잘못된 것은 아니었는지 논란이 일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음성 판정을 받은 두 차례 검사를 확인해본 결과, "현재까지 검사 분석과정의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확진 이틀 만에 숨졌다기보다는 두 번째 검사와 세 번째 검사 사이에 일주일의 간격이 있었는데, 이 기간 동안 질병이 진행된 걸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확진자와 접촉이 있은 이후에 잠복기를 거쳐서 검사를 통해서 양성으로 되기 위한 어떤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코로나 19로 인한 의료진의 사망은 지난 2월, 경북 경산에서 확진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의사가 숨진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방역당국은 지금까지 선별진료소 등에서 확진자를 진료하다 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진은 모두 306명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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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조희형
1·2차 음성이었는데…3차 '확진' 이틀 뒤 사망
1·2차 음성이었는데…3차 '확진' 이틀 뒤 사망
입력
2020-12-21 20:04
|
수정 2020-12-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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