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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집단 감염 30% '종교시설'…"모이지 말아야"

신규 집단 감염 30% '종교시설'…"모이지 말아야"
입력 2020-12-21 20:06 | 수정 2020-12-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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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 확산세의 또 하나의 추세이자 사적 모임을 막아야 하는 이유는 최근 일주일 사이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 중 약 30%가 교회 같은 종교 시설과 관련돼 있다는 겁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대구의 한 교회 앞으로 119구급차량이 들어옵니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치료시설로 옮기는 겁니다.

    이 교회에서 나온 코로나19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28명.

    어제 선교사 2명이 해외 출국을 앞두고 받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뒤이어 신도 26명의 확진이 확인됐습니다.

    [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양성인 분에 대한 개별적인 접촉자 찾기, 동선 찾기 이런 역학조사를 시행 중에 있다는말씀 드립니다."

    신도 120명 가운데 30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대구 교회 5곳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

    울산에선 종교시설의 대면 모임 활동이 금지된 지난 14일, 교회 신자들이 성경공부와 기도를 하겠다며 한 식당에 모였다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참가자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상태였는데 모임 이후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현준/울산시 역학조사관]
    "카페 외에서, 특정 공간에서 본인들끼리 모임을 하고, 이야기를 하고 담소를 나누고 그렇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확진된 참가자들이 만난 다른 교인 4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은 다시 배우자에게 바이러스를 옮겼습니다.

    또 지역의 한 대기업 직원인 또 다른 확진자는 화사 동료 2명을 추가로 감염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34건 가운데 10건, 그러니까 약 30%가 교회 등 종교시설과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과 비접촉으로 진행하고 식사와 소모임 등은 취소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대구), 김능완(울산) / 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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