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어서 오늘 이 뉴스 전해 드리겠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자영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충남 서산에서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 리포트 ▶
밤 9시.
충남 서산 시민들의 SNN가 시끌시끌해지기 시작합니다.
치킨, 피자, 족발, 회…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먹음직스러운 야식 사진이 올라옵니다.
코로나19로 힘들어진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시작된 '야식타임 이어가기 챌린지'인데요.
밤 9시 이후에 주문한 야식 사진을 SNS에 올리고, 챌린지를 이어갈 사람 3명을 지목하면 끝.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이근우/충남 서산 시민]
"서산시 밤 9시 야식타임 이어가기! 저도 치킨에 맥주 한 잔 마시도록 하겠습니다 야식은 역시 치맥이죠"
챌린지 주자로 지목 받고 동참하게 된 이근우 씨.
[이근우/충남 서산 시민]
"소규모 자영업자분들 많이 힘드시거든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참여하게 됐죠"
SNS를 통해 이 챌린지를 알게 된 윤종현 씨는 가족과 함께 동참했습니다.
[윤종현/충남 서산 시민]
"맞벌이 하다 보니까 밖에서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었는데 요즘에는 조심하게 (됐거든요) (자영업자분들) 어떻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SNS상에서 보고 아 좋은 아이디어다!"
"서로서로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오늘 딱 1kg만 찌겠습니다" "일회용품은 안 가져와도 좋다는 센스도 발휘하면 금상첨화"라는 글에선 시민들의 재치도 느껴지는데요.
효과를 가장 먼저 체감한 건 배달 라이더들입니다.
[이상진/충남 서산 배달대행업체 대표]
"지인 분들이 (야식타임 챌린지) 얘기를 하시길래 그래서 배달량이 늘은 건가? 가뜩이나 홀에 사람이 없어서 많이 한가한 상태에서 (사장님들에게) 그나마 힘이 될 수도 있겠구나… 마음 속으로는 '(배달량이 늘어서) 우린 더 큰일 났구나'"
자영업자들은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그저 고마울뿐입니다.
[송정욱/충남 서산 자영업자]
"저녁 한 끼라도 배달을 해서 조금이라도 사 드셔 주시는 게 심적으로 도움이 되죠"
[윤종현/충남 서산 시민]
"1일 1배달 운동을 다같이 동참해 주시면 (자영업자분들이)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요?"
[이근우/충남 서산 시민]
"조금 더 힘을 내서 좀 견디고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더 힘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이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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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오늘 이 뉴스] 밤 9시 '야식 사진' 올리는 사람들
[오늘 이 뉴스] 밤 9시 '야식 사진' 올리는 사람들
입력
2020-12-21 20:42
|
수정 2020-12-21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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