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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막말'…"사과로 수습" vs "사퇴해야"

변창흠 '막말'…"사과로 수습" vs "사퇴해야"
입력 2020-12-21 20:51 | 수정 2020-12-21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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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구의역 피해자 폄하 등 구설에 휩싸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도 잇따라 비판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거취 표명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는 내부 기류도 뚜렷합니다.

    국민의힘은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최경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향한 비판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4년 전 서울 구의역에서 정비 중 숨진 19살 김군에 대해 "실수로 죽었다" "걔만 신경 썼으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변 후보자의 발언이 적절치 않았다는 겁니다.

    [박홍배/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중대재해 사망사건을 고인 개인의 탓으로 인식한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박성민/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국민을 위해 공직자로서 일하고자 하신다면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 하실 수 있을 때까지 진심어린 사과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변 후보자는 국회에 보낸 청문답변 자료를 통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당시 발언은 소홀한 안전관리로 인한 사고가 미치는 사회적 파장을 강조하려는 취지였다,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김군이 일했던 현장을 찾아 동료들에게 사과하겠다는 뜻도 밝혔는데, 거절당했습니다.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사과를 받아야 할 대상은 우리가 아니라 김군"이라며 "변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 분노와 짜증을 유발하는 불량 후보"라며 "당장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상식에 맞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대변인]
    "차가운 피의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를 인선했습니다. 야당 뿐만 아니라 노동·시민단체들도 반대에 나섰습니다."

    논란이 거세지고 있지만 민주당 내에선 변 후보자의 거취까지 물을 문제는 아니라며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한 최고위원은 "변 후보자가 전문성을 가진 부동산 정책을 앞세우고, 사과의 진정성을 보이면 인사청문회를 무리 없이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편집 : 이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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