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신정연

병상 확보는 '숨통'…의료진은 여전히 '절규'

병상 확보는 '숨통'…의료진은 여전히 '절규'
입력 2020-12-23 20:08 | 수정 2020-12-23 20:09
재생목록
    ◀ 앵커 ▶

    민간의 대형 병원들이 병상을 잇따라 제공하면서 정부의 병상 확보에도 속도가 나고 있고 병상 대기자 수도 빠르게 줄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상을 확보하는 속도만큼 의료 인력을 충원하지는 못하다 보니 현장에서는 오늘도 탈진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잡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도 병상 배정을 못 받아 집에서 대기 중인 수도권 확진자는 현재 183명.

    6백 명에 육박했던 엿새 전에 비해 69%나 줄었습니다.

    병상 확보에 사활을 건 정부가 최근 열흘 사이 생활치료센터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등 8천 개가 넘는 병상을 추가로 확보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 42개, 수도권에 고작 12개 남아있는 중증환자 병상도 조금씩 여유가 생기고 있습니다.

    '허가 병상의 최소 1%를 코로나19 중환자용으로 확보하라'는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국립대병원과 민간 상급종합병원들이 속속 병상을 내놓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서울아산병원은 22개 병상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20개 병상을, 삼성서울병원은 14개 병상을 연말까지 추가 확보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6일에는 199개, 연말까지는 모두 328개의 중환자 병상을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재 256개인 중환자 병상보다 많은 규모의 병상이 새로 추가되는 겁니다.

    늘어난 병상을 전담할 의료진 확보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코로나19 환자는 일반 중환자보다 4~5배 많은 의료인력이 필요한 탓에 의료현장에서는 너무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나순자/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전담병원 인력은 그대로인데 무조건 병상부터 늘리고 있어서 간호사 대 환자 비율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원 인력을 교육하느라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게다가 파견된 의료진이 기존에 있던 의료진들보다 3~4배 많은 수당을 받는 점도 현장의 불만을 키우고 있는 만큼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이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