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기자이미지 김윤미

"1등 경쟁할 이유 없어…안전이 가장 중요"

"1등 경쟁할 이유 없어…안전이 가장 중요"
입력 2020-12-23 20:10 | 수정 2020-12-23 20:11
재생목록
    ◀ 앵커 ▶

    백신 도입 물량과 시기를 두고 정책 실패라는 지적이 잇따르자 정부가 오늘 정면으로 조목 조목 반박했습니다.

    "백신을 세계 최초로 접종할 이유가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기보다 안전성"이라는 겁니다.

    김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브리핑.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정부의 작심 발언이 5분 여간 이어졌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우리 사회 분위기가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아야 하는 것처럼 1등 경쟁을 하는 듯한 그런 사회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에 대해 방역당국으로서 상당한 우려를 표합니다."

    백신 확보가 늦었다는 야당과 일부 보수언론의 주장에 대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 반박에 나선 겁니다.

    개발한지 1년도 안 돼 세상에 나온 백신을 안전성에 대한 검증도 없이 먼저 접종하기 위해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백신이) 상당히 단축돼 개발됐기 때문에 안전성 문제는 국민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주제입니다. 따라서 백신을 세계 최초로 맞는 상황은 가급적 피해야 되는 상황이고."

    누적 사망자가 수십만 명에 달해 백신을 빨리 접종해야 하는 미국 영국과는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한다는 겁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이런(미국, 영국) 국가를 반면교사로 삼기에는 다소 부적절하고, 안전성을 확인하는 과정을 고려할 때 세계에서 1, 2등으로 백신을 맞는 국가가 될 이유는 없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오히려 먼저 접종하는 국가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한두 달 관찰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부가 7월부터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을 추진해왔다는 사실을 밝혔는데도 일부 보수언론은 9월에야 지시하고 11월에야 발동을 걸었다고 왜곡 보도했다며 반박했습니다.

    전문가들도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합니다.

    [기모란/국림암센터 예방의학과센터 교수]
    "백신은 특히 지금 멀쩡하고 건강한 사람한테 주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훨씬 더 안전해야 돼요. 치료약보다…"

    정부는 백신의 안전성이 확인이 되는 순간 최대한 신속하게 위험도가 큰 대상을 중심으로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오유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